겨울여행 추천- 금오도 비렁길

겨울에는 남도로 떠나자

by 전재규

나를 만나는 여행

여수 금오도 비렁길을 다녀왔다. 따뜻한 남쪽이 그립기도 했고, 새해를 맞아 머리도 비우고 새로운 계획도 세울 겸. 눈이 내린 겨울산이 아름답긴 하나, 여러 장비가 갖춰져야 하고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걷기엔 만만치 않기도 하다. 하지만 남도의 겨울은 내륙보다 따뜻하고, 남해 바다는 하늘의 색깔과 닮아 있다. 가는 곳마다 동백꽃이 피어 있어 겨울에 귀한 꽃을 선사한다. 겨울철 가볍게 걷고 싶을 때 남도는 첫번째 선택지가 된다.


토요일 오후 동탄에서 KTX를 타고 세시간여만에 여수엑스포역에 내렸다. 익산에서 갈아타는 시간 동안 유명한 태백 칼국수집에서 허기도 채웠다. 칼칼한 김치에 담백한 국물 면발은 예전 가락국수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여수역에 도착을 하자 오늘 머물기로 한 에어비앤비 숙소의 주인장이 마중을 나왔다. 돌산에서 이곳까지 거리가 꽤 될 텐데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고 나와주셨다. 따뜻한 미소로 반겨주는 노부부의 얼굴을 보며 처음부터 무장해제가 되었다. 바람 쐬러 왔다는 나의 말에 지나가는 행인도 여수 좋습니다 하며 맞장구를 쳤다. 가는 길에 여수 생굴과 돌산 막걸리 한 병을 샀다. 제철 생굴의 맛을 그 무엇에 비하랴. 마트에서 먹기 좋게 각굴을 껍질을 반만 벗기고 마늘과 고추를 각굴마다 조금씩 담아 놓았다. (참고로 굴껍질은 모려(牡蠣)라고 해서 한약재로 쓴다. 잘 말려서 불에 굽고 분쇄를 한다. 양기가 떨어질 때(예를 들어 도한-야간에 땀을 줄줄 흘리는 것) 활용하고, 위산이 나올 때 제산제 역할도 한다. 마음이 불안할 때 안정시키는 역할도 한다.)

겨울의 굴과 막걸리의 조합이라, 게다가 주인이 준 돌산 갓김치까지 이건 여수삼합이다! 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맛이었다. 여수에 왔다는 느낌과 먼길의 노곤함을 가셔 주는 기분을 느꼈다. 굴은 외국에선 참 귀하고 비싼 음식이다. 많이 먹자 여수굴.


난 남도에 점점 빠지고 있는 중이다

다음날 아침 일출을 보기 위해 돌산 계동항에 갔다. 겨울 일출은 7시에 일어나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늘은 하늘이 허락하지 않았다. 동남쪽 바다에 구름이 깔려 있어서 바다가 환해지고 있었지만 해를 볼 수 없었다. 어찌하랴 일출 보러 다시 오라는 것 같다. 아침 공기를 맡으며 스트레칭을 하고 동네 주민과 함께 운동을 했다. 계동항 주변은 유명한 관광지와 떨어져 있는 곳이지만, 돌산의 동쪽 해안선인 이곳 주위의 해안길도 아름다웠다. 아침운동을 마치고 돌아오자 숙소의 선생님이 신기항까지 태워주겠다고 한다. 사양을 하려 했지만 차도 없이 여행 왔는데 데려다주고 싶다고 재차 권한다. 어제 처음 만난 나그네에게 이런 정을 주시다니.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먼길을 태워주시겠다고 나섰다. 계산이 앞서는 요즘 시대에 귀한 마음이다. 남도가 이래서 좋다니까. 난 남도에 점점 빠지고 있는 중이다.


금오도에 들어가기 위해서 신기항에 갔다. 계동에서 20여분이 걸렸다. 선생님은 여수 토박이였다. 이런저런 여수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남도의 친척집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다시 오라고 했고, 나는 기꺼이 다시 가리라고 마음먹었다. 여행의 즐거움은 풍경, 사람, 음식인데 여수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가슴에 들어오고 있었다.

여수에서 금오도에 들어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다. 제일 많은 배편이 가는 곳은 돌산 신기항이다. 20분이면 금오도 여천에 도착할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여수연안터미널과 백야도에서 가는 배가 있다. 일장일단이 있다. 여수항에서 출발하는 것은 한 시간 여가 소요되고 배편이 적다. 신기에서 들어가는 배편은 많고 소요시간이 짧지만, 도착하는 지점이 비렁길 코스와 떨어져 있다. 하지만 금오도 여천에서 마을버스가 바로 대기하고 있기에 비렁길 시작점을 가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다.

나는 3코스, 4코스를 가기로 결정했고 들어갈 때는 돌산 신기항에서 10시 30분 배편, 나올 때는 금오도 우학 남면 터미널에서 4시 25분(동계 기준) 배편을 이용했다. 결과적으로 이 비렁길 코스와 배편의 연결이 아주 적당하고 추천할 만하다. 돌아오는 길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다도해의 석양을 보고 돌산대교와 여수의 저녁을 맞이하며 연안터미널로 돌아온다. 여수 연안터미널에서 여수엑스포역까지 택시로 10분이니 비렁길을 걷고 당일 귀경하는 동선으로는 최적이다.

돌산과 화태도를 잇는 화태대교

10시 30분 배가 출발한다. 돌산과 화태도를 잇는 화태대교가 웅장하다. 바다와 어우러지는 풍경이 아름답다. 중년의 부부가 새우깡을 갈매기들에게 던져주고 있었다. 마치 어린아이라도 된 양 표정이 즐거워 보였다. 갈매기도 새우깡 맛에 빠졌는지, 배의 꽁무니를 수십 마리가 쫓아서 따라온다. 구경하는 나도 덩달아 즐거웠다. 새우깡 천원으로 누릴 수 있는 행복인 듯하다.

이날은 미세먼지가 끼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다도해의 아름다움을 느끼기엔 부족하지 않았다.

금오도는 초행이었다. 생각보다 큰 섬이었고 항구도 여러 개여서 인터넷으로 검색하는 정보만으론 부족한 점이 있었다. 처음 방문이기에 3코스를 가고 싶었고, 반나절 걷기엔 조금 부족해 보여 다음으로 평이 좋은 4코스를 이어서 가고 싶었다. 하지만 4코스 마지막 심포에서 우학 남면터미널까지, 신기항의 안내소에선 산을 넘어가야 해서 걸어서 한 시간이 넘게 걸린다고 한다. 지도상으론 아무리 봐도 그렇지 않은데, 어쨌든 내가 가려는 일정은 기존에 다녀온 분이 많지 않은지 충분한 정보가 없었다. 이럴 때는 현지에서 부딪히는 게 제일이다.


유쾌한 금오도 마을버스

금오도의 기분 좋은 마을버스- 운 좋게 최고의 가이드를 만났다. 여천터미널에서 내려 마을버스 운전사에게 궁금했던 심포에서 우학까지 거리를 묻자 걸어서 20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이곳의 마을버스는 뭐라 할까. 택시의 역할을 겸하고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비렁길 코스를 이야기하면 그곳에 데려다 준다. 물론 사람이 많거나 하면 빠른 이동을 할 수 없을 테니. 택시를 타는 것이 나을 것이다. 하지만 마음의 여유가 있는 여행자라면 마을버스를 타자. 시간 차이도 크게 나지 않고, 구수하고 친절한 기사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금오도에 마을버스가 3대라고 한다. 2대는 운행하고 한대는 예비용이라고 한다. 내가 만난 기사분은 성함은 모른다. 금오도에 나는 유명한 방풍으로 만든 방풍막걸리를 소개는 해주지만 자신은 막걸리를 못 마시는 분이라고 한다. 막걸리를 못 마시는 기사분을 만나면 될 것이다. 2000원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배가 내릴 때 시간에 맞추어 여천항에 대기하고 있으므로 원하는 비렁길 시작점을 갈 때는 꼭 마을버스를 이용하자. 버스에 오르니 아까 배에서 새우깡을 갈매기에게 던져 주던 부부도 함께 탔다. 여행객들은 대부분 비렁길을 가기 위해서 가므로 코스가 조금 다를지언정 여러 번 마주치게 된다. 이 분들 역시 길 위에서 다시 한번 만나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었다.

마을버스가 출발하자 관광버스처럼 금오도에 대한 안내를 해준다. 금오도의 아름다운 풍광과 기사분의 사투리가 섞인 걸죽한 음성이 어울려 미소 짓게 된다. 100년이 된 초등학교 소개를 하고 난 뒤 박장대소를 하게 만든 기사분의 말씀이 있었다.

"여기 우리 집 앞인데요. 우리 개가 얼마 전에 강아지를 4마리 낳았는데, 원하시는 손님 한 마리 가져가셔도 됩니다. 그냥 드리겠습니다" 일순간 버스 안은 유쾌한 웃음소리로 가득 차고 모두들 창문 바깥을 바라보았다. 어른 주먹만 한 귀여운 강아지들이 눈을 감고 몸을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 기사분은 이후 길을 다니다가 두 번을 더 만났다. 금오도의 찻길이라는 게 한정적이다 보니 그런 듯했다.

3코스 초입은 직포라는 마을이었다. 버스에 탄 다른 사람들은 4코스 마지막인 심포로 가서 역방향으로 길을 걷는다고 한다.


비렁길 3코스와 4코스를 걷다

직포의 3코스 입구를 들어서자 애기동백꽃이 반겨 주었다. 추위가 맹위를 떨치는 내륙과 달리 이곳은 푸른 잎을 가진 동백의 잎이 싱싱하고 꽃을 피어내었다. 추위에 움츠렸던 기분마저 환하게 풀리는 느낌이었다. 동백은 향이 그다지 없었다. 갈바람통전망대부터 시원하게 뚫린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3코스는 곳곳에 좋은 포인트들이 많았다. 익히 들었던 대로 최고의 풍광을 보여 주었다. 사람들에 따라서는 4코스가 낫다는 사람도 있지만, 난 3코스의 풍광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비렁길 곳곳에 피어있는 애기동백

하루에 많은 걸음을 걷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군데군데 뻥 뚫린 곳에서 바다를 즐기고 바다내음을 즐기길 권한다. 전진하기 어려운 코스였다. 힘들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시원하게 뚫린 전망, 굴곡이 아름답게 이어진 섬의 라인, 점점이 떠있는 섬들, 그 사이를 지나가는 배들, 간간이 느껴지는 봄의 향기, 그런 것들이 걸음을 멈추게 했다. 운이 좋아서 상괭이(토종 돌고래)를 여러 번 보았다. 비렁길을 계획하는 분들이라면 한 곳에서 호흡을 늦추고 바다를 천천히 보다 보면 상괭이를 만나는 행운을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 비렁길 아래에 많은 낚시꾼들을 볼 수 있다. 금오도가 낚시 명소임은 위험해 보이는 바위 곳곳에 낚시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요즘은 어떤 물고기가 잡힐까. 괜한 호기심이 생긴다.

매봉전망대를 지나 비렁다리를 건넜다. 3코스 마지막의 출렁다리는 요즘 유행하는 투명 유리로 된 곳이 있다. 꽤 무섭다. 천천히 가다 보니 두 시간 걸린다는 3코스를 2시간 40분이 걸려 학동마을에 도착했다. 학동에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3코스 중간중간에 시간을 많이 지체해, 식사시간까지 감안하면 4코스를 즐기기에 부족해 보였다. 4코스를 좀 더 천천히 즐기는 것을 선택했다. 4코스도 풍광이 좋았다. 풍광이라는 게 각자의 감흥이 다르기에 뭐가 더 뛰어나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하지만 코스의 업다운, 또 해안선의 다채로운 모습, 길이 등을 감안한다면 난 3코스가 4코스보다는 낫다고 본다. 4코스는 넉넉히 한 시간이면 갈 수 있었다. 여전히 아름다웠고, 또 3코스에 비해서 인기가 떨어져서 한적한 장점이 있었다. 초보자에겐 쉬운 길이라 낫고,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3코스와 4코스를 함께 묶으면 반나절 즐기기에 딱 좋아 보인다. 역방향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역방향은 다만 배편을 고려하면 두 번 다 마을버스를 활용해야 한다.

비렁다리 아래 광경



다시 올 것처럼 천천히 걷기

난 걷는 것을 참 좋아한다. 두 발로 그곳을 천천히 호흡하면 땀방울을 흘릴 때 그곳과 비로소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 해안가를 따라 길이 나 있는 곳은 전국에 많이 있지만, 이곳처렴 3시간여를 (1,2코스는 아직 안 가봤지만, 3,4 코스만으로도) 계속해서 벼랑을 따라가는 길은 이곳이 유일해 보인다. 또 연상되는 곳은 제주 송악산이었다. 송악산도 풍경이 매우 좋지만 이곳보다는 길이가 짧다. 또 다른 점은 바위의 색깔이다. 제주는 현무암의 검은 빛깔이지만, 이곳은 화강암 지대의 회색, 백색의 빛깔이라 남해 특유의 우유 빛깔이 섞인듯한 푸른 바다와 아주 잘 어울렸다.

가는 내내 감탄사를 내뱉으며 자주 걸음을 멈추고 바다를 보았다. 속도를 낼 수가 없었다. 걷기에 자신 있는 분들도 하루에 5개의 비렁길 코스 모두를 가려하지 말고, 두번에 걸쳐 나누어 가길 권한다. 또 속도경쟁을 하는 육지의 습관은 이곳에선 내려놓자. 긴 호흡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새소리를 듣자. 파도가 바위를 치며 내는 포말을 바라보고 물길과 바위가 만날 때 나는 경쾌한 소리를 귀에 담자.


4코스의 마지막인 심포에서 우학은 걸어서 넉넉히 20분 소요된다. 정말 짧다. 도로포장길로 넘어가기에 힘들지도 않다. 마을버스 운전사가 지나가다가 어떻게 기억하는지 나에게 인사를 한다. 남면터미널에 도착하니 배 시간인 4시 30분까지 아직 50분이 남았다.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해서 허기가 졌다. 항구 근처엔 식당이 몇 개 있었지만, 오늘은 한 곳은 주일이라 문을 닫았고, 할머니가 하는 곳은 티브이는 켜져 있는데 어딘가 출타 중인 듯했다. 먹을 것을 찾아 동네를 방황하고 있는데 마을버스 운전사를 다시 만났다. 어디 가냐고 차를 세우고 묻는다. 먹을 곳을 찾는다고 하니 근처 편의점까지 태워준다고 한다. 아 이런 정이 넘치는 사람을 봤나. 이젠 함박웃음이 나왔다. 배 시간이 얼마 안 남았으니 앞의 마트에서 간단히 먹고 가겠다고 웃으며 사양했다. 하나로마트에 들러 막걸리와 새우깡 하나를 샀다. 마을 정자에서 항구 풍경을 바라보며 막걸리 한잔을 마셨다. 멋진 광경을 가슴에 담고, 적당히 운동도 했으니, 나한테 충실한 하루였다는 보람이 있었다. 60대로 보이는 세분이 정자앞에서 정답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제 자식들 키우고 좀 편안해 보이는, 그리고 친구들끼리 낮에 술한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모습처럼 보였다. 어떨 땐 그냥 소년들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친구는 오래될 수록 좋다는 말을 실감했다.

난 지역 막걸리를 좋아한다. 이번에 돌산 막걸리, 금오도 막걸리, 여수 막걸리 세 종류를 먹어봤다. 여러 지역 막걸리를 맛보고는 싶고 주량은 예전에 비해 떨어지니, 욕심내지 않고 반 병씩만 먹었다. 그 지역 막걸리를 먹고 나면 그 지역과 친밀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하루를 충만히 지낸 후 막걸리 한잔하는 기분이란, 무엇과도 비할 바 없다.

4코스 종착지 심포에서



금오도 우학에서 여수항으로- 다도해의 일몰과 여수 밤바다

배는 예정시간을 조금 지나 항구에서 출발했다. 추운 날은 아니었지만 배에서 느끼는 바닷바람은 꽤 쌀쌀했다. 난 모자와 목도리를 두르고 선실 밖으로 나왔다. 몸을 녹이고 싶다는 마음보다 눈으로 다도해를 담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컸다. 우학에서 출발한 배는 금오도의 동쪽 해안선을 따라 올라갔다. 산과 비렁(벼랑)이 길게 이어진 섬이었다. 그리고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이 눈에 들어왔다. 겨울이다 보니 해가 벌써부터 서녘 바다로 지고 있었다. 주황빛으로 바래어져 가는 겨울의 일몰 풍경, 작은 섬들과 어우러지며 잊지 못할 광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해 질 무렵엔 갈매기도 집으로 돌아갔는지 배를 따라오지 않았다. 멀리 돌산대교가 보이고 있었다. 해가 지고 여수의 불빛들이 빛나고 있었다. 불이 들어온 돌산대교를 지나고 항구 주위를 다니는 여러 사람들이 보였다. 절로 '여수 밤바다' 노래의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이 배를 타니 유람선을 따로 탈 필요가 없었다. 노래를 흥얼거리며 여수연안터미널에 도착했다. 이제 먹을 시간이었다. 근처 돌산식당에서 서대회에 밥을 비벼 먹고 막걸리 한잔을 했다. 서대회는 막걸리식초를 사용해 만들었다고 한다. 톡 쏘는 맛이 특이했다.

다도해의 일몰
화태대교의 일몰




긴 여운이 남는 여수 금오도

1박 2일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긴 여운이 남는 여수 금오도 여행이었다. 비렁길은 국내에서 손꼽힐 만한 걷기 코스였고,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여수 밤바다는 명성에 걸맞은 곳이었다. 무엇보다 길 위에서 만난 남도의 사람들은 유쾌함과 따뜻함으로 오래 기억될 것 같다. 기차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지만 아쉬움에 커피 한잔을 마시며 여수의 밤바다를 다시 한번 바라보았다.

여수의 밤바다





#여수여행 #남도여행 #금오도여행 #비렁길 #걷기좋은길 #돌산꽃피는날 #나홀로여행 #길위의한의사 #살구나무아래에서

keyword
작가의 이전글1-6) 경상도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