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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다은 Apr 20. 2016

KIDULTPIA x 초등학교 교과서

#동심회복 프로젝트 02_요즘 교과서랑 학교생활, 궁금하쥬?


어른이들의 동심회복 놀이터  KIDULTPIA 

= 키덜트 + 유토피아

출처 : 서울시청 옛사진모음
Keep Your Inner Child Alive!

어른이 되어 바라본 초등학교 교과서

어릴 때 공부하던 교과서나 공책을 보면, 그 때의 추억이 고스란히 떠오릅니다.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초등학교 때 배우던 우리들은 1학년,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이 떠오르신다구요? 요즘 아이들은 어떤 교과서로 공부하고 있을까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자주 듣는 몇 가지 질문들을 Q&A 식으로 정리해볼게요.

Q. 요즘 애들은 몇 과목이나 배우나요?
1~2학년군은 국어, 수학, 통합 3과목,
3~4학년군과 5~6학년군은 국어, 수학, 과학+실과, 사회+도덕, 체육, 예술(음악·미술), 영어 7과목을 배우고 있습니다.


Q. 국어 교과서가 예전과 달라진 것 같은데, 어떻게 달라졌나요?
국어 교과서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 네 가지 언어활동으로 쓰던 것을 주 교과서 '국어'와 보조 교과서 '국어 활동'으로 바꿔 학기당 2권을 배우게 됩니다. 주변에 초등학생들의 책을 혹시 보실 수 있다면 국어(가), 국어(나) & 국어활동(가), 국어활동(나)로 나누어져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Q. 요즘 애들도 바슬즐 배우나요?

저학년 교과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통합 교과목은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을 하나의 과목으로 묶은 것입니다. 대신, 3월 부터 12월까지 1년 단위의 교육 일정에 맞춰 총 8권의 주제별로 나누어진 책을 배우게 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나, 가족, 이웃, 우리나라가 그것입니다.

출처 : 서울시청 옛사진모음
기존 교과 :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
바뀐 교과 :
통합 (학기당 4권의 주제별 교과서로 공부)
1학기 : 봄, 여름, 나, 가족
2학기 : 가을, 겨울, 이웃, 우리나라


Q. 그럼 추억의 교과서 '우리들은 1학년'도 지금은 없나요?

네, 그렇습니다. 1~2학년군은 국어, 수학, 통합 3과목을 배웁니다. 우리들은 1학년 교과서가 없어진 대신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 활동 등의 다양한 창의적 체험 활동을 늘렸는데요.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자연스레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의 적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Q. 뉴스에 나오는 국정, 검정, 인정 교과서는 뭐가 다른가요? 
특정 학년의 실과·체육·음악·미술·영어를 제외한 초등학교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책이 국정교과서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편찬하고 저작권을 가진 교과용 도서로 국가가 직접 제작하거나 연구기관 또는 대학에 위탁해 제작합니다.
검정교과서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검정을 받은 교과용 도서로 일반인 또는 일반 출판사가 연구 개발한 교과용 도서를 국가에서 적합성 여부를 심사해 합격한 책입니다.인정교과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몇몇 지역교육청의 초등학교에서 사용하는 독도 교과서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Q. 예전과 제일 다른 점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단순히 문제풀이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식의 체험 수업이 많이 이뤄지고 있답니다. 과거에는 국어 과목의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영역을 각각 따로 분리하여 배웠다면, 가족 신문 만들기, 독서 토론, 역할극 놀이 등과 같은 활동을 통해 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이처럼 일방적인 주입식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사이의 상호소통이 가능한 양방향식 수업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Q. 예를 들어주신다면요?

최근 수업 중 예를 들어보면, 5학년 사회 시간에 한국사를 배우는데요. 교과서 내용을 퀘스트 식으로 게임하듯이 미션을 주고 해결해보는 방식으로 수업하는데요.


뗀석기, 간석기를 비스켓으로 직접 만들어본다거나, 청동기의 대표적인 유물인 비파형 동검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그 시대의 모습을 유추해볼 수 있도록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식의 체험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담임 교사의 교육 철학에 따라 반별로 특별활동 수업 및 교과연계 수업을 하는데요. 저희반 아이들과 저는 미래의 직업과 자신의 진로를 상상하는 <어린이 진로상상 연구소>라는 이름으로 진로직업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KBS 명견만리에 소개된  저희반 이야기 소개할게요.

또한 토론, 토의 수업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근거를 갖고 말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는 수업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감수성을 키워주고 협업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친구들과 물백묵으로 시를 써보는 융합 예술활동도 함께하고 있어요.


어른이 되어 생각해보면.. 선생님의 풍금소리가 울리고,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뛰어놀던 초등학교 시절 이 그리워지죠. 교과서도, 배움의 수준도 조금은 달라졌지만, 언젠가 이 아이들도 어른이 될 것이고 어른이들이 되어 지금을 회상할 것이란 점에서는 변하지 않을 것 같네요. 지금이 좀 더 즐겁고 따뜻한 기억이 된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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