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티 : 나만의 가치사전 만들기
한 기사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적이 있습니다.
고교생 56% “10억 생긴다면 죄짓고 감옥가도 괜찮다”는 조사 결과였는데요. ‘10억원이 생긴다면
잘못을 하고 1년 정도 감옥에 들어가도 괜찮다’는 이 항목에 고등학생 56%, 중학생 39%, 초등학생 17%가 ‘괜찮다’고 답했으며, 더욱 심각한 것은 해마다 실시되는 설문결과에서 윤리 의식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를 알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왜곡된 자본주의 체계 속에서 물질주의와 개인주의가 팽배한 사회가 되다보니, 교육 역시 결과와 성과만을 중시하는 풍토가 만연해왔던 사회였음을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한국의 중산층 기준
(직장인 대상 설문 조사 결과)
1. 부채 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2. 월 급여 500만원 이상
3. 자동차는 2.000cc급 이상 중형차 보유
4. 예금액 잔고 1억원 이상 보유
5. 해외여행 1년에 1회 이상 다닐것.
프랑스의 중산층 기준
(퐁피두 대통령이 “삶의 질”에서 정한 프랑스 중산층의 기준)
1. 외국어를 하나 정도는 할 수 있어야 할 것
2. 직접 즐기는 스포츠가 있어야 할 것
3. 다룰 줄 아는 악기가 있어야 할 것
4. 근사하게 대접할 수 있는 요리 실력
5. ‘공분’에 의연히 참여할 것
6. 약자를 도우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것
영국의 중산층 기준
(옥스포드 대학에서 제시한 중산층 기준)
1. 페어플레이를 할 것
2.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3.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4.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5.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미국의 중산층 기준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는 중산층의 기준)
1. 자신의 주장에 떳떳할 것
2. 사회적인 약자를 도울 것
3. 부정과 불법에 저항할 것
4. 정기적으로 받아 보는 비평지가 있을 것
우리 사회에서의 교육은 교육 그 자체로만 존재할 수 없었습니다. 괜찮은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사회적 삶의 성패를 결정짓는 첫 번째 관문이고, 이후
남들보다 유망한 직업을 선점하여 안락한 중산층 이상의 삶에 진입하기 위한 욕망만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는 한, 진정한 교육을 논하는 것은 사치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육아와 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대지만, 정작 아이가 살아가면서 꼭 가져야 할 자신만의 가치관을 정립할 기회는 거의 갖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삶에서 ‘행복’이 무엇인지, 무엇을 ‘성공’이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을 생각할 시간을 갖지 못한 채 어른이 되는 사회, 이제는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단순히 장래희망 직업 하나를 마음에 품는 것이 아니라, 이런 것이야말로 진정한 진로교육이 아닐까요?
행복한 삶을 위해 어릴 때부터 가치에 대해 새롭게 정의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시간과 노력이 꼭 필요할 것입니다.
Zappotopia, 1조를 벌면 무엇을 할 것인가?
사업에 성공해서 아주 큰 돈을 번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낙후한 도심을 사들인 뒤, 거리를 단장하고, 공원과 공연장, 학교, 그리고 예쁜 아이스크림가게도 만든다. 그리고는 이곳으로 젊은 창업가들을 불러 모은다. 사업밑천을 투자하고, 일하고 생활할 공간도 제공한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도 있다. 꿈꿔온 혁신적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쳐보라고 말이다. 원주민들에게는 무이자로 돈을 빌려줘 작은 가게를 차릴 수 있도록 한다. 새로 온 창업가들과 원주민들이 어울려 삶의 공동체를 만들 수 있도록.
(출처 : 1조를 벌면 무엇을 할 것인가?, 머니투데이 실리콘밸리 유병률 특파원)
신발 전문 온라인 쇼핑몰 자포스의 CEO 토니셰이의 다운타운 프로젝트 이야기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모토는 ‘마주침(collision)’, ‘협업(collaboration)’, ‘공유(sharing)’인데요. 그의 이런 시도가 가능했던 것은 자신이 정의한 ‘행복’이 있었고, 그것을 세상에 구현하기 위한 실행력이 뒷받침된 것입니다.
요즘 실리콘밸리의 젊은 기업가들은 과거의 기업인들과는 달리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고 평가받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자에게 투자를 받거나 대중의 인정을 받는다거나,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사회에 자신의 재산을 환원하는 것 등 자신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것에 과거보다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토니셰이의 자포스(Zappos)는 시작된지 10년 만에 아마존에 인수되면서 12억 달러 가치로 성장하게 되고, 그 과정을 담은 책 『딜리버링 해피니스』처럼제목 그대로 '행복을 전하는 신발가게'가 됩니다. 그는 돈보다 '재미'와 '도전'을 추구하는 그의 삶의 철학이 성공의 발판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인생과 일을 통해 행복이 과연 무엇인지 풀어내고 있는데요. 독특하고 기발한 발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그의 인생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물론 운도 좋았고,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성도 있었겠지만요.
그의 뇌구조를 좀 더 분석해보도록 하죠. 하버드를 졸업하고 안정적인 직장인 오라클에 입사했지만, 일이 너무 지루하다는 이유로 5개월 만에 사직하고, 그때부터 그의 수상한 인생 행로가 시작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욜로 (YOLO, 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 번뿐) 열풍으로 퇴사율까지 높아졌던 우리의 현실과도 일견 비슷해보이기는 합니다.
일고보면, 그는 유년시절부터 재미있고 도전적인 삶을 시작했습니다. 9살 때는 ‘지렁이는 반토막 나면 둘이 된다.’는 말을 듣고는 뒤뜰에 지렁이 농장을 가꾸며 사업가를 꿈꾸었으니까요.
비록 그 결과는 지렁이가 철망 사이로 다 도망가버려서 첫번째 사업은 대 실패했지만 말입니다. 중학교 때는 고객맞춤형 단추를 팔기도 하고, 지역 신문을 발간해 광고 수익금을 얻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고, 이런 그의 엉뚱한 시도들은 자포스의 철학으로도 이어집니다.
<자포스의 핵심문화>
1.Deliver WOW through Service
서비스를 통해 와우! 소리가 나게 하자
2. Embrace and Drive Change
변화를 포용하고 주도하자
3. Create Fun and a Little Weirdness
재미와 약간의 이상함을 추구하자
4. Be Adventurous, Creative, Open-Minded
모험적이고, 창의적이고, 열린 사고를 하자.
5. Pursue Growth and Learning
성장과 배움을 추구하자.
6. Build Open and Honest Relationships With Communication
소통을 통해 투명하고 진실된 관계를 맺자
7. Build a Positive Team and Family Spirit
긍정적인 팀과 가족같은 분위기를 만들자.
8. Do More With Less
적은 자원으로 더 큰 결과를 만들자.
9. Be Passionate and Determined
열정과 굳은 의지를 가지자.
10. Be Humble
겸손하자.
우리 인간들은 사회와 문화에 길들여져 아무 생각 없이, 정말 너무나 쉽게, 더 많은 돈이 성공과 행복을 가져올 것이라고 자동적으로 믿어버린다. 사실 궁극적인 행복은 그저 인생을 즐길 때 느낄 뿐인데 말이다.
토니셰이 자포스 CEO
이 회사의 대표적인 일화 중 하나로 어머니의 신발을 반품하고자 한 회원이 있었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신발을 반품하려고 한다는 사연을 들은 자포스의 한 직원이 있었습니다. 원래 고객의 변심반품은 고객 부담이지만 그는 이 원칙을 깨고, 반품 택배기사를 보낸 것은 물론이고, 근조화환까지 보냈다고 합니다.
‘고객에게 행복을 배달한다’는 자포스의 이러한 경영철학은 미국 현지 언론에서 소개되었으며, 함께 일하는 직원과 거래업체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독특하고 재미있으면서도 탄탄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포츈' 지에서 발표하는 ‘일하기 가장 좋은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가치를 바탕으로 '일이 곧 행복'이 되는 굿 컴퍼니가 국내외 점점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앞으로의 세상에는 더 많아져야겠죠?
물론 그처럼 스케일이 큰 성공과 행복도 있지만, 모두가 1조를 벌지도 못하고, 번다고 해도 자신만의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지 않다면 그만큼 잘 쓰지도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행복을 말하는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30년째 서울 성북구 고려대 인근에서 유정식당과 유정하숙을 운영하는 최필금 씨는 학생들에게 ‘어머니’로 통합니다. 유정(有情), 그 이름처럼 식탁과 하숙집엔 늘 정이 넘칩니다.
“밥 퍼주는 즐거움, 나보다 행복한 사람 없을 거야.”학창시절 마음껏 배우지 못하고, 실컷 먹지 못한 서러움을 잊지 않고, 인근 대학교에 10년 동안 2억 원 이상 기부하고, 어려운 학생들에겐 하숙방 공짜로 내주기도 하였습니다.
고려대가 학교 발전을 위해 시행하는 소액 기부 운동인 ‘KU 프라이드 클럽’ 회원으로 등록해 매달 30만 원씩 정기 기부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최필금 사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운초우선교육관 3층에 그녀의 이름을 딴 ‘최필금 강의실’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조금만 신경을 쓰고 베풀면 누군가가 큰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잖아요. 그러니 봉사를 어떻게 안 할 수 있겠어요. 모든 건 내 가슴이 시키는 일이에요. 저만큼 행복한 사람이 또 있을까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고 싶습니다.”
- 내 인생의 보물찾기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추구하는 것들은 다 다릅니다. 그것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수업으로 풀어본 것이, 바로 ‘가치경매’ 활동입니다. 아이들과 이 활동을 해보고 기억에 오래 남아 그 이야기를 각색해 제 동화책에도 담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어떤 걸 배우게 될까, 한껏 들뜬 마음으로 교실로 들어서는데, 선생님은 뜻밖의 이야기를 했어.
“지금부터 경매가 시작됩니다. 모두 자리에 앉아 주세요.”
경매라면 서로 가격을 불러 가장 높은 가격을 부른 사람에게 물건이 낙찰되는 거래의 한 종류잖아. 영화나 드라마에서 값비싼 골동품을 놓고 서로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치는 것을 본 적이 있어. 그런데 뜬금없이 무슨 경매를 한다는 건지? 우리는 돈도 없는데 말이야.
“여러분에게 1000달러라는 돈이 주어질 거예요.” 우와, 1000달러면 대체 얼마야?
1달러가 1000원이라고 치면 무려 100만원이잖아. 그 많은 돈으로 무엇을 사지? 예쁜 가방을 살 까? 옷을 살까? 목걸이를 살까? 알고 보니, 1000달러는 가상의 돈이었어. 그럼 그렇지. 우리는 각자에게 주어진 1000달러로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가치들을 낙찰받는 시간이었어. 처음 해 보는 가치경매였으니, 무턱대고 뛰어 들었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일 테지.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대로 여러 가치들을 우선 순위에 따라 다섯 가지로 분류해 보았어.
- 정말 정말 갖고 싶은 것
- 있으면 좋은 것
-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것
- 필요 없는 것
- 정말 필요 없는 것
꼭 갖고 싶은 것에는 많은 돈을 걸고 그렇지 않은 것에는 돈을 아껴야 해. 준비가 끝나자, 콩닥콩닥, 드디어 경매가 시작되었어!
–백다은의 ‘내 꿈은 달라’ 중에서
평생 돈 걱정 없이 부자가 되는 것을 원하는 사람, 세상을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은 사람, 행복한 가족관계를 최고로 여기는 사람,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최고라 여기는 사람..
아이들은 다양한 가치들 중에 우선 순위를 매기고, 얼마나 할당할지를 미리 계획합니다. 하지만 막상 낙찰이 들어가면 주변 친구들의 상황에 따라 그 결정이 좀 흔들리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흡사 현실의 축소판 같습니다. 아이들과 실제 해보면 재미도 있지만, 긴장감이 넘쳐 흐릅니다.
책의 주인공 세현이는 경매를 시작하기에 앞서, 의지를 다집니다.
”꼭 갖고 싶은 것에는 많은 돈을 걸고 그렇지 않은 것에는 돈을 아껴야 해”
처음 경매에 올라온 가치가 ‘평생 돈 걱정 없을 만큼의 엄청난 부'였거든요.
“구매를 원하면 가격을 불러 주세요. 최종적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부른 친구에게 이 가치가 돌아갈 거예요.”
선생님 말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10달러, 15달러, 20달러 올라가는데.. 그 때, 강수라는 아이가 1000달러! 올인해버린 거죠.
“첫 번째 가치인 ‘평생 돈 걱정 없을 만큼의 엄청난 부’는 초강수 군에게 낙찰되었습니다.”
땅땅땅! 세현이가 말합니다. 맙소사. 가진 돈을 전부 걸다니.. 그리고 훈수도 두죠.
“강수야. 이 세상에는 돈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아주 많아. 그런 데도 가진 걸 모두 걸면 다른 가치들은 얻을 수 없잖아.”
그때만 해도, 강수가 그 말은 귓전으로도 안 들었습니다.
“돈으로 뭐든지 살 수 있어.”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채, 아이들은 곧이어 두 번째 경매를 맞게 됩니다.
‘세계 최고 명문대 입학 허가 통지서’
이건 치열한 경쟁 끝에, 엄친딸인 빛나라는 아이가 800에 사갑니다.
처음엔 강수와 빛나는 세상 다 가진 듯한 표정이지만, 경매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둘은 점점 침만 꼴깍 삼키며 구경만 했죠.
급기야 강수는 “선생님. 제 경매를 취소해 주세요.” 선생님께 애원하듯 말합니다. 하지만 한번 끝난 경매는 다시 되돌릴 수 없죠. 마치 우리의 인생처럼요.
주인공 세현이는 네 가지 가치를 얻게 됩니다.
‘남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창조성 (300)’
‘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250)’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 (120)’
‘인류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기(230)’
세현이는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을 뿐만 아니라,무엇보다 스스로 만족한 결과였기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비록 엄청난 부와 명문대 합격증은 손에 넣지 못했지만, 이 정도 가치라면 충분히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죠.
특히 동화작가라는 꿈이 생긴 세현이는
‘남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창조성’이란 가치가 경매에 나오자 “300!” 시작부터 높은 액수를 부르고 시작하는 대담함도 보입니다.
보통은 10단위로 시작되는데.. 다행히 아무도 더 높은 금액을 부르지 않아서 운 좋게도, 300달러에 얻죠.
‘다행이야, 저마다 원하는 가치가 다르기 때문인가 봐.’
처음에 엄친딸이고 금수저인 빛나를 부러워하던 세현이는 공부도 썩 잘하지 못하고 평범한 자신도 얼마든지 나름의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마음먹습니다. 오늘 자신이 선택한 가치들로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인생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거라고요.
아이들에게 가치라는 단어는 사실 어렵고 추상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기 위해 이런 이야기를 먼저 들려주었습니다.
4-8살 되는 아이들에게 ‘사랑’이 뭔지에 대해 물어봤는데, 그 답변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의 대답은 사랑스러울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상상한 것보다 훨씬 깊이있는 말들이었습니다.
“사랑은, 엄마가 아빠에게 치킨을 주실 때 제일 맛있는 부위를 골라 주시는 거에요.”
- 알레인 (5)-
“사랑이란, 서로에 대해 너무나 많은 걸 알게 된 후에도 아직도 친구로 남아있는 노인 같은 거에요.” -토미 (6)-
“사랑이란 누가 상처주는 말을 하거나 아프게 해서 너무 화가 나도 그 사람에게 소리를 지르지 않는 거에요.”
-사만다 (6)-
“사랑이란 엄마가 아무리 아빠한테서 땀냄새가 나도 로버트 레드포드보다 더 잘생겼다고 말해주는 거에요.”
- 크리스 (8)-
“사랑이란 우리 강아지가 내 얼굴을 핥아대는 거에요. 하루종일 혼자 집에 내버려두었는데도 말이에요.”
- 메리 앤 (4)-
‘아이의 진로 준비를 위해 무엇부터 시작하면 좋을까?’ <가치사전> 만들기부터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가치사전>은 어른들에게 더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간혹 가정이나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특정 직업군을 선택하기를 강요하거나, ‘추울 때 추운 데서 일하고, 더울 때 더운 데서 일하지 않으려면 공부 열심히 해라’ 다른 누군가의 삶을 존중해주지 않는 말을 무심코 던지는 일들을 어렵지 않게 목격하게 되는데요. 그럴 때마다 마음 한 켠이 불편해졌습니다.
‘너 공부 안 하면 저 아저씨처럼 청소해야한다.’가 아니라, ‘너도 네 재능과 노력으로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고, 저 아저씨처럼 너만의 방식으로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이 되렴.’이라 격려해주는 것이 우리가 택해야 할 교육의 지향점 아닐까요?
모두가 선망하던 높은 지위와 권력으로, 오히려 사회 정의를 어지럽히고 물의를 일으킨 인사들에 대한 뉴스를 지켜보며, 젊은 부모들과 교육자들 사이에서 세상의 변화를 열망하는 마음의 싹이 움트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이 시대의 희망이라고 봅니다.
아이와 부모가 서로 대화해가며, 순간 순간 삶의 과정에 최선을 다하고, 여러 가치에 대한 정의를 함께 세워나가는 것에서 새로운 하루하루가 시작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들이 모인다면 우리 아이의 삶은 물론,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과는 달라져있지 않을까요?
“사랑은 곧 태어날 동생을 위해 엄마와 동생 모두 건강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거에요..”
“아빠, 힘내세요. 우리는 한 팀이잖아요. 가족이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감사에요.”
“용기란, 수업 시간에 질문할 게 있으면 부끄러워말고 손드는 것”
“공평이란 책을 옮겨 놓을 때, 형은 책을 다섯 권씩 나르고, 나는 세 권씩 나르는 것”
“희망이란 지금 당장은 이루기 힘든 것도 조금씩 노력하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커다란 꿈을 품는 것”
“인내란 더운 여름날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내 차례가 되기를 기다리며 줄 서 있는 것”
“관용이란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다는 것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
“나눔이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하루 100원씩이라도 저금하는 것”
출처 : 아름다운 가치사전 (한울림 어린이, 채인선 지음)
내일은 무엇이 일어날지 누구나 기대하며 상상하는 날이다.
- 김민재
행복하게 사는 것이 삶의 의미다.
- 경제영
인생에서 좋았던 것은 추억으로, 그렇지 않은 것도 경험으로 남길 수 있다.
- 최윤나
과거를 바꿀 순 없지만 그 속에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나는 언제나 내 자신을 미래로 끌고 가는 안내자이다.
- 김정우
행복이란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았을 때, 후회없이 살았고, 모든 시련을 하나의 행복으로 가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 또한 하나의 행복이 아닐까?
- 홍제니
용기란 두려운 것을 피해가지 않을 때 주어지는 선물이다.
- 김창우
성공이란 내가 포기하지 않고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 끝내 해내는 것이다.
- 김신혜
저희반 아이들과 만들어본 가치사전입니다. 학급에서는 게시물로 부착하며 서로의 이야기를 공유했는데, 각 가정에서도 각자가 생각하는 가치들을 예쁜 템플릿이나 사진과 함께 모아 앨범이나 액자로 만들어두는 방식도 추천해드립니다.
당신의 인생을 판단할 평가지표에
대해서 생각해보라.
그리고 매일매일의 삶에서
그 해법을 찾고 수행하라.
그러면 인생의 마지막에
당신의 인생은 성공적으로 판정날 것이다.”
How Will You Measure Your Life?
(by Clayton M. Christensen)
▶ 더 자세한 내용은 출간될 책 (백다은의 교육상상 Reimagine Education)과
원격연수 티쳐빌 www.teacherville.co.kr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해볼 수 있는 활동자료도 함께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