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별 걸 다 좋아한다.
일기장 종이 사이에 껴 있던 지우개 가루 라던가
모아둔 짧은 몽땅연필
쪽지 끝에 적힌 누군가의 이름과 날짜
한번 붙였다 뗀 스티커 붙여둔 종이
마른 꽃 잘라 넣어둔 유리병
비워야하는 꽉 찬 연필깎이통
티켓만 모아 둔 상자
너는 참 별 걸 다 좋아하는구나.
버리면 그만 인 것들.사실 없어도 되는 것들.
웃기다고 생각하겠지만시간을 좋아한다고 말해주라.
너는 시간을 좋아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