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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인생 만들기 지금 시작합니다

나의 70이 설렌다

by 백년서원

사람은 모름지기 낯선 것에 대한 호기심을 억제하지 못하는 존재라지요?

모르는 것에 이끌리고 설레죠

이미 아는 것에는 그 마음이 없습니다

젊은 시절 심쿵한 연애감정도 이성에 대한 처음 느낀 호기심이었고 떨리는 감정의 발견이었죠

그렇게 사랑은 새로운 삶의 문이 되어주었고 그 안에서 파도치며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우리 삶은 늘 새로운 것, 새로운 것을 찾아 나아갑니다


지난 2019년 12월 코로나19와 함께 시작된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지구촌의 삶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을 향해 방향을 틀었으니 이 또한 새로운 삶이라 해야 할까요?

그때 우리는 그 새로움에 설레었었나요?

호기심은커녕 마치 지구의 공전이 멈춘 것같이 얼어붙었던 시간이었죠

코앞에 놓인 내일 일조차 알 수 없었던 캄캄한 터널 속 같은 미래예감!

굼벵이같이 돌돌 말려 움츠린 등을 펼 용기조차 없었던 시간들이 이제는 과거지사가 되어갑니다

그 와중에도 한편에선 디지털의 광폭적인 진화로 우리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극명하게 다른 일상을 살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는 각자 디지털 트랜스 포 메이션 된 세상에서 어느 때는 디지털의 편리를 극찬하기도 하고 때론 아날로그의 향수를 그리며 양극화된 삶을 오락가락하며 시간을 채웠죠

흔들리는 판 위에 내 삶의 축도 함께 춤을 추었습니다

중심을 유지하기 위한 유연성을 갖추려 귀도 열고 눈도 밝혀가고 있는 중입니다

나처럼 젊지도 늙지도 않은 샌드위치 65년생은 새로운 세상을 모르쇠로 외면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

해오던 대로 살고 싶어요

배우기가 만만찮으니까요

그럼에도 극복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남은 삶 또한 짧지 않다는 이유가 울산바위처럼 무겁습니다

앞으로의 삶이 각자도생의 길이며 긴 마라톤 인생길일 것이라는 것은 살아온 세월이 있어 충분히 가늠됩니다.

그러니 더욱 지혜롭게 살아야 되는 채무가 생기네요!

기왕이면 젊은 자식세대도 도울 수 있으면 금상첨화인 거죠.

단군 이래로 이런 세상 저도 처음 입니다만 살아낼 용기를 내면서 나의 70을 기대해 봅니다.

혹시라도 내 나이 70에 자식세대와 위 세대를 아우르는 멋진 삶을 살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나는 나의 70을 무척 기대하며 하루를 삽니다

그리고 70의 성공을 무척 갈망합니다.

저는 지금 나의 70이 무척 설렙니다.

무엇을 이루었을지 매일매일이 궁금하고 설렙니다.

무언가를 하며 살아가는 이 시간에 별 다섯 개를 남기는 하루입니다.


#70이설렌다

#설레는인생만들기

#백년서원의인생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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