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글쓰기
추운 아침, 남이 타준 커피를 한잔 사서 냉랭한 사무실로 출근했다.
내가 다니는 회사 사무실은 뷰가 좋아서, 멀리 선정릉까지 보인다.
따뜻한 커피의 온기를 느끼며, 또각또각 기계식 키보드를 통해 10분 글쓰기를 하는 중이다.
어제는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작전이 밤새 시끄럽게 뉴스 페이지를 도배하고 있다.
그냥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독재자를 청산하고 미국이 국제 경찰 역할 하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실제로 어느정도 역할은 했다.) 하지만 철저히 정치적인 계산이 깔린 행동이다.
미국의 무력에 의한 정권 교체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곱지 만은 않다.
중국과 러시아는 즉각 성명을 내고, 안보리 긴급 소집을 추진하는 등 외교적으로 미국에 맞서는 중이다.
미국 5대 대통령 제임스 먼로가 주장한 '유럽은 미주대력에 간섭하지 않는다.' 라는 원칙이 있었지만, 이것을 라틴아메리카에 군사,정치적으로 개입하는 명분으로 활용 했다.
미국 26대 대통령 루스벨트는 중남미 국가들에 대해 국제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먼로주의가 유럽 열강의 서반구 진출을 막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루스벨트는 그 의미를 확장해 미국이 중남미에 직접 개입하는 근거로 삼았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미국 현직대통령 트럼프는 121년 만에 시어도어 루스벨트를 흉내 내 자기식대로 재해석했다. 미국은 서반구에서의 미국의 우위를 회복하고, 우리 본토와 이 지역 전역의 핵심 지정학적 거점에 대한 접근을 보호하기 위해서 라는 명분으로 중남미 주권을 침탈하는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그래서 저번달에 '먼로주의에 대한 트럼프 추론' 을 발표 후 정초 부터 마두로 대통령을 잡아온 것이다.
이렇게 혼탁한 국제 정세 뉴스를 보며, 식은 라떼를 마저 마신다.
#202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