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아 철학이 흥미로운 점은, 우리의 본성인 품위와 탐미주의를 바탕에 둔다는 사실이다.
이제부터는 불행을 만나게 되면 개인적 품위에 초점을 두라.
어떤 상황에 닥쳐도 지혜롭게 사는 모습을 보여라.
사형 집행일에 가장 화려하게 차려 입어라.
품위있게 똑바로 서서 사형 집행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라.
암진단을 받았을 때에도 불운을 맞이한 피해자처럼 처신하지 마라.
동물원의 우리 안에서 사육사의 말에 따라 살면 매일 시간에 맞춰 먹이를 먹는다.
아주 안전하고 편한 인생이다.
하지만 내 뜻대로 살 수는 없다.
무엇보다 초원에 풀려 났을 때 내 힘으로 먹이를 얻지 못하게 될까봐 무서웠다.
나는 동물원에서 나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