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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으로 세상을 바꾸겠다

벤 앤 제리스

by 야옹이

탈물질주의 시대에슨 히피형 창업가가 두각을 나타낸다. 대표적인 히피형 사업가는 애플의 창립자 스티븐 잡스다. 미국 1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 앤 제리스의 공동 차업자 벤 코언과 제리 그린필드도 사회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히피형 사업가로 볼 수 있다. 현재 밴 앤 제리스는 해외시장에 진출해 2019년 기준 전 세계에 615개 매장을 운영한다. 두 히피 친구는 어떻게 미국 1위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만들었을까?



세계 최고의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벌링턴의 벤 앤 제리스


벤과 제리는 스스로 루저라 할 정도로 많은 좌절을 겪었다. 벤의 도자기 사업은 수익이 나지 않았고, 제리는 의대 시험에 번번이 떨어졌다.

거듭된 실패로 둘은 뉴욕에서 히피 생활을 한다. 그들은 사회에서 약자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느꼈고,, 이는 훗날 벤 앤 제리스의 사회적 책이에 대한 기초를 마련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벤과 제리는 베이글 가게를 오픈하기로 했지만, 생각보다 베이글을 만드는 기걔가 비싸 수업료가 5달러인 아이스크림 과정을 수강했다. 두 사람은 1978년 5월 5일, 버몬트주 벌링턴 시내에 있는 버려진 주유소를 개조해 아이스크림 가게를 열었다.


한편 벤은 냄새를 맡을 수 없는 장애가 있어 맛보다 식감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청키하고 리치한 질감의 개성 넘치는 아이스크림이 탄생했다.

그들은 ‘벌링턴에 있는 벤 앤 제리스는 세계 최고의 아이스크림을 만든다’ 고 미국<타임>지에 소개될 정도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멘엔제리스는 소매업에서 대용량을 판매하는 도매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1980년부터 벤 앤 제리스는 아이스크림을 파인트 단위로 포장해 지역의 레스토랑과 식당에 유통시켰고, 미국 내 다른지역에서 이름을 알리기 위해 푸드트럭의 도움을 받았다. 마케팅드라이브라는 방법으로 미국전역을 돌며 무료로 벤 앤 제리스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맛보게 했다.

지금도 공장에서는 하루 약 160,000L의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는 팩토리 투어도 진행한다.


벤 앤 제리스의 아이스크림이 유명해 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벤 앤 제리스를 찾기 위해 버몬트를 방문했다.


벤 앤 제리스 글로벌 CEO는 “아이스크림으로 세상을 바꾸겠다”며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에는 벤 앤 제리스 아이스크림을 팔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었다.

유니레버에 인수된 이후에도 이익의 7.5%를 지역사회에 기부했고, 엄격하기로 유명한 비콥(B Corporation)인증을 받았다.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만,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인권과 존엄성을 높이고, 역사적으로 소외된 공동체를 사회적, 경제적으로 지원하며, 지구의 자연을 보호하고 복원하고자 노력합니다.


우리의 사회적 사명은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혁신적인 방법으로 회사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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