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같으면 섬 여행은 배를 타야 하는데다 기상 악화로 배가 뜨지 못하면 꼼짝없이 섬에서 발이 묶인다.
잘 곳도 마땅치 않다. 여러 이유로 섬은 빼어난 경치에도 선뜻 내키지 않는 여행지 였었다.
신안은 1004개의 섬이 있다고 하여 '천사의 섬'이라고 캐치프레이즈를 뽑았다. 공식적으로는 모두 1025개라고 한다.
섬 많기로 유명한 신안에는 2019년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를 만들고, 2020년에는 임자대교와 추포대교를 개통하면서 주요 큰 섬들이 하나로 이어졌다.
저 녹색 칠한 영역의 섬들이 다 신안이다.
도착하고 나니 배가 고파져 네이버 평점 높은 허름한 가게를 찾았다.
낙지 탕탕이나 다른 생선류를 먹을까 했다가. 맛있어 보이는 장어구이 사진을 보고 가격도 안보고 찾아갔다.
장어구이 한상
극강의 비주얼 feat. 숙자네 식당
1004 뮤지엄파크에서 진행중인 새우란 축제
분재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천국일듯
생태 식물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는 전시관
세계 조개 박물관, 바닷속에 껍질있는 아이들은 다 모인듯 하다.
가리비가 색깔이 알록달록 예뻤다.
전쟁영화에서 진격할 때 부는 고동 나팔
밖에 정원도 잘해놓았다.
저번달에 부천에서 수석 박물관 다녀오고 또 수석박물관 보게되니 반가움
멋진 작품들이 많았다.
플랜테리어 까페 용도로 어울리겠다 생각
흐린 날씨에도 조경이 멋졌다.
보라섬은 벽 가드레일 지붕 등의 모든 영역을 보라로 칠했다. 산토리니가 생각났다.
아이퍼플유!!! BTS 가 보라인 것을 알고 묻어가려고 했던것인가...?
굿즈를 사입고 들어가던가 매표를 해야 한다. 보라 아이템 있으면 입장 무료
사실 염전노예 사건으로 공포의 대상이었던 동네를 이렇게 가보고 싶은 장소로 바꾸려는 시도 자체가 의미가 있어 보였다. 그냥 예쁜섬 말고 과거에 그랬었으나 지금은 바뀌었다는 자세를 취하는 어떤 설명이나 변화하려는 노력 등을 표현하는 진정성 있는 표식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남기며 여행은 급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