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권
타자에게 책임 있게 다가간다는 것은 타자가 이미 내게 다가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즉 타자가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다만 내게 들리지 않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책임이란 단지 '들을 수 있음'을 통해서만 성립하는 것이 아니라 '들으려 함'에서 성립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순히 타자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청취 능력이 아니라, 타자의 말을 들으려는 의지, 욕망, 노력이라는 것이다.
삶의 의미를 찾고자 글을 읽고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