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뭐할까 하다가 바로 씻고
백수 시절 루틴인 등산을 가기로 함.
날씨가 생각보다 좋아서 바람막이 하나 입고 관악산으로 갔다.
트랭글아이디도 가물가물함 잘 가다가 뭔가 연주대 방면은 지루한것 같아서 삼성산 방향으로 틀었다.
가다가 75세 어르신과 동료가 되어 같이 길을 해매면서 등산을 했다.
나이를 말씀하시기전 워낙 허리가 곧고 체격도 있고 걸음도 빠르셔서 그 정도로 생각하지 못했다.
젊을때 유격대 교관 이라 하셨다.
그말을 듣고 나는 치아를 보이며 웃는것을 삼가했다.
어르신은 나에게 삼막사라는곳을 가자고 하셨다.
거기가면 좋은 거? 를 볼 수 있다고 하셨다.
나는 딱히 계획도 없어 따라가보니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그것을 형상화한 바위가 있었다.
문화재다.
성기 숭배 신앙(phallicism)은 주로 성기를 닮은 바위나 기암 괴석 등 자연물을 그 대상으로 하지만, 인위적으로 나무나 돌을 가지고 성기 모양을 만들기도 한다. 다산과 풍요를 빌거나 복을 기원하는 전통적인 민간신앙이다.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78이다.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 문화를 다시 계승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