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야옹이 Sep 28. 2023

무계획이 계획

추석 데이원

아침에 일어나서 뭐할까 하다가 바로 씻고

백수 시절 루틴인 등산을 가기로 함.

날씨가 생각보다 좋아서 바람막이 하나 입고 관악산으로 갔다.

트랭글아이디도 가물가물함

잘 가다가 뭔가 연주대 방면은 지루한것 같아서 삼성산 방향으로 틀었다.


가다가 75세 어르신과 동료가 되어 같이 길을 해매면서 등산을 했다.


나이를 말씀하시기전 워낙 허리가 곧고 체격도 있고 걸음도 빠르셔서 그 정도로 생각하지 못했다.


젊을때 유격대 교관 이라 하셨다.

그말을 듣고 나는 치아를 보이며 웃는것을 삼가했다.


어르신은 나에게 삼막사라는곳을 가자고 하셨다.

거기가면 좋은 거? 를 볼 수 있다고 하셨다.


나는 딱히 계획도 없어 따라가보니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그것을 형상화한 바위가 있었다.


https://ggc.ggcf.kr/p/5bd87cec8181b22cac08114a

문화재다.

성기 숭배 신앙(phallicism)은 주로 성기를 닮은 바위나 기암 괴석 등 자연물을 그 대상으로 하지만, 인위적으로 나무나 돌을 가지고 성기 모양을 만들기도 한다. 다산과 풍요를 빌거나 복을 기원하는 전통적인 민간신앙이다.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78이다.

잊혀져 가는 우리 전통 문화를 다시 계승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은 날이다.


작가의 이전글 [1일1그림] 디에고 벨라스케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