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지수는 맥도날드의 빅맥 가격을 이용해 각국 통화의 구매력을 비교하는 재미있는 방법이에요. 영국의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1986년부터 매년 발표하고 있죠.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빅맥을 판매하는 맥도날드의 특성을 활용해, 각국의 빅맥 가격을 비교함으로써 환율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세계 모든 곳에서 빅맥의 가격이 미 달러화로 동일하다면 환율도 이론상 일치해야 해요. 예를 들어, 한국에서 빅맥이 4,300원, 미국에서 4.79달러라면 원/달러 환율은 897.7원이 돼야 합니다. 하지만 실제 환율이 1,143.5원이라면, 빅맥지수에 따르면 원화가 22% 저평가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이런 식으로 빅맥지수는 간단하면서도 흥미로운 구매력 비교 도구로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