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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옹이 Dec 26. 2023

프로포즈

리뷰


억세게 잘 나가는 뉴욕 출판사 편집장 ‘마가렛’은 모국인 캐나다로 추방될 위기에 처하자 얼떨결에 ‘곧 결혼한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녀가 결혼 상대로 지목한 사람은 자신이 몇년간 가혹하게 부려 먹어온 부하 직원 ‘앤드류’.‘내가 캐나다로 떠나면 너도 짤린다’는 마가렛의 협박에 앤드류는 이 가짜 결혼 쇼에 동참하기로 합의한다. 단, 속히 편집자로 승진시켜 달라는 조건을 달고서 말이다. 이어 이민국 조사관의 의심의 눈초리를 뒤로 한 채, 두 사람은 앤드류의 가족에게 약혼을 통보하기 위해 알래스카로 떠난다. 사랑과 활기가 넘치는 앤드류의 가족과 친지를 만난 마가렛. 모든 게 완벽하게 통제됐던 뉴욕에서의 삶과 너무도 다른 이들의 삶의 방식에 당황하지만,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양심의 가책을 숨기고 계획대로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하는데…



성공가도를 달리는 뉴욕의 출판사 편집장인 마가렛(산드라 블록)과 그녀가 가혹하게 부려 먹어온 부하직원인 앤드류(라이언 레이놀즈)가 이 수상한 청혼의 당사자들이다.

마가렛이 모국인 캐나다로 추방당할 위기에 처하자 앤드류에게 자신과 결혼해 줄 것을 명령하고, 앤드류 또한 승진이란 짜릿한 대가에 혹한 나머지 마녀 같은 상사의 약혼자 행세를 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영화에서 다양한 감초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앤드류의 할머니 역할로 나오는 배우는 정말로 연기를 잘 한다. 이 영화가 2009년 언저리에 나온 것을 생각하면 시대를 앞서간 케릭터가 아닌가 싶었다.


요즘 같은 불경기, 저출산, 혐오가 만연하는 시대에 보니 저 시절 감성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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