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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옹이 Dec 26. 2023

정대리, 권사원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갑자기 혜성처럼 등장해서 여러 직장인들에게 작은 오락의 시간을 줬던 그 책의 2권을 보았다.


직장이란 세계가 원래 이런건가요?
우리는 언제든 갈아끼울 수 있는 부.속.품?

다소 도발적인 홍보 문구를 표지에 크게 붙여 놓은 이 책은 지난번 부장에 시점을 벗어나, 한 부서 소속인 정대리, 권사원 입장에서 표현한다.


정대리는 결혼을 앞 둔 예비신랑인데 인스타 허세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예비신부와 함께 신혼집을 구하면서 맞게 되는 다양한 현실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권사원은 똘똘한 신입사원 역할인데, 승진고과에서 만년과장을 위해 점수를 양보당하는, 게임만 하는 남친과의 결별을 하는 다이나믹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극 사실주의 리얼리티 가벼운 인터넷 글 같은 느낌이라서 잘 읽히고, 작가가 표현하는 현상들이 바로 몇시간전 SNS 피드에서 보던것과 흡사해서 이질감이 적다. 오히려 현실을 배꼈다고 하는게 맞는 표현일 듯.


다만 책이 출간되던 시점과 인플레이션 2년차인 오늘과 비교했을 때 부동산 영끌족과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아우성이 가득찬 현실 반영을 조금더 해줘야 할 것 같다.


가볍게 한 두시간에 읽을 수 있어 추천한다.


https://m.yes24.com/Goods/Detail/10329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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