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지만 풍부한 삶

끝내 위엄을 잃지 않는 인간의 모습

by 야옹이

존 윌리암스의 소설 "스토너"는 지난 세기의 문학에서 가장 소외되었던 걸작 중 하나로 재평가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주인공 윌리엄 스토너의 평범하고도 조용한 인생 여정을 따라가며, 인간의 존재와 교육, 사랑, 그리고 죽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스토너의 인생은 마치 한 편의 서사시처럼 펼쳐지며, 그 과정에서 독자들은 인간의 삶과 그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이 소설에서 윌리엄 스토너라는 인물을 통해 인생의 아름다움과 비극, 성공과 실패를 모두 아우르는 균형 잡힌 시선을 제시한다. 스토너는 미주리주의 농장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게 되고, 이후 그곳에서 교수로 일생을 보내게 된다. 그의 인생은 외견상 큰 사건 없이 평범하게 흘러가는 듯 보이지만, 윌리암스는 스토너의 내면세계와 그가 겪는 정신적, 감정적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독자들을 그의 깊은 내면으로 이끈다.


소설의 핵심은 스토너가 직면하는 인생의 여러 도전과 그가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에 있다. 직업적인 만족과 개인적인 갈등, 사랑과 실망, 그리고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스토너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이 과정에서 윌리암스는 인간 존재의 본질적인 문제들을 탐구하며, 교육과 학문이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스토너"는 또한 언어의 힘과 문학적 스타일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윌리암스의 문체는 절제되어 있지만 강력하며, 그의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서술은 독자들로 하여금 주인공의 내면세계와 감정에 깊이 공감하게 한다. 작가는 복잡한 감정과 상황을 담담하고 정제된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작품에 더욱 깊이와 여운을 더한다.


스토너의 인생 이야기는 그 자체로는 조용하고 소박할지 몰라도,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들은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을 준다. 존 윌리암스는 "스토너"를 통해 인간이 직면하는 보편적인 문제들을 섬세하게 탐구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다. 이 작품은 단순히 한 인간의 삶을 넘어서, 인간 존재의 가치와 의미, 그리고 우리 각자가 직면하는 인생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고자 했던 한 남자의 이야기.


조용하고 절망적인 한 사람의 소박한 인생.


나이 좀 먹고 인생의 쓴 맛을 받아들일 때 이 소설은 힘이 되어 줄 것 같다. 인생 뭐 없다, 참 덧없는 인생.

찝찝,쌉싸름,은은한 맛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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