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인플루언서의 시대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밈과 트렌드에 민감한 마케터라면
최근 알고리즘 곳곳에서 등장하는
시니어 인플루언서들을
이미 여러 번 마주쳤을 것이다.
“아들에게 애플워치 선물 받는 법”
“아빠한테 AI몰카 해보기”
이런 콘텐츠들은 2030 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조회수뿐 아니라 인게이지먼트도 눈에 띄게 높다.
여러 브랜드들이 시니어 인플루언서에게
앞다투어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다.
몇몇 시니어 인플루언서가 주목을 받고 나서
핫한 브랜드들도 앞다투어
제품광고를 맡기는 모양새다.
그리고 직접 겪은 현실적인 한계
최근 이 흐름에 따라 식품 홍보를 위해
해당 카테고리의 인플루언서들을
컨택할 기회가 있었는데,
다음과 같은 한계점을 발견했다.
1. 공급 자체가 너무 적다
당연한 얘기지만
20-40 인플루언서 대비
50·60대 인플루언서 비율이 매우 낮아
리스트업 초기부터 선택지가 좁았다.
2. ‘잘 나가는 사람’ 위주의 쏠림 현상
상위권 인플루언서는 단가가 급격히 비싸지고,
그 외엔 팔로워 2천을 넘기기조차 쉽지 않은 구조.
팔로워 성장도 맞팔 등
적극적인 활동 없이는 더디다.
3. 부익부 빈익빈 구조 심화
협업 단가가 말 그대로
“부르는 게 값”인 경우가 잦았다.
비용을 많이 들인다고 해서
높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에,
예산을 편성할 때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 같았다.
4. 커뮤니케이션 난이도
자녀가 계정을 관리하거나
전문 MCN이 붙지 않은 경우,
촬영 퀄리티나 2차 활용 논의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영상 톤 앤 매너를 디테일하게 컨트롤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러한 한계에도,
지금이 ‘시니어 인플루언서’를 테스트할 가장 좋은 시기
시니어 크리에이터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초창기,
누가 실제 파급력이 강한가는
브랜드마다 직접 테스트해봐야 한다.
이 시점에 빠르게 시도하고
데이터를 쌓아두는 브랜드일수록
나중엔 더 높은 효율로 협업할 수 있을 것이다.
팔로워와 조회수가 많은 인플루언서만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브랜드의 핏에 맞는 인플루언서를
누가 먼저 발굴하느냐 하는 점이
관건으로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