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나" 다울 수 있는 곳
어떤 이는 조용한 본인만의 카페, 식당 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본인의 조용한 방(Room)일수도 있다. 혼자, 혹은 친한 누군가와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곳. 또한 어떤 사람들은 본인만의 일정한 페턴을 즐기는 것을 아지트 라고도 한다. 예를 들면 일주일 동안 열심히 일을 하고 금요일 밤 부터 일요일 까지 본인만의 문화 생활을 하거나, 하고싶었던 취미 생활을 하기도 한다. 일정하고 일상적인 페턴에서 벗어나 조금 다른 페턴을 사는것. 이 모든것이 아지트가 아닐까?
이름만 들어도 힐링되는 나만의 단어 “속초, 고성”
그냥 이 두 단어 만 들어도 아직도 설레고 힘이 난다. 지역이 주는 환경적인 아름다움도 있지만 어릴때 부터 지금까지 이곳은 나만의 힐링 장소이기도 하다. 그렇에 오랫동안 다니고 매달 어쩌면 매주 이곳에 오지만 한번도 지루한 적이 없다. 매번 새롭고, 배전 설렌다. 미시령 터널 혹은 속초 IC에 나오자 마자 나를 반기는 듯한 울산바위와 속초의 풍경은 “내일 출근인데?” 라는 불안함 또한 한번에 날려 버릴듯 나를 끌어 당긴다.
동홍천 IC를나와 44번 국도를 따라서 가는 길은 속초로 가는 가장 편안하고 아름다운 길 이 아닐까 싶다. 지금은 고속도로가 있어서 시원하고 빠르게 다다를 수 있지만 그래도 난 아직 44번 국도를 애용한다. 홍천강을 끼고 시작하여 인제와 양구를 거쳐 설악을 천천히 맞이하게 되면 나 또한 반갑게 인사를 한다. “안녕 설악아, 나 또왔어”.
어디에도 이런 풍광과 경치를 보지 못 했다. 아니 분명 다른 아름다운 곳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이곳이 현재 내가 살고있는 서울 보다 더 정겹고 더 빠삭하다. 빠삭하다는건 거짓말 이겠지만 그만큼 마음은 이곳이 더 익숙하다. 이곳에 오면 모든것이 정겹다. 뉘엿뉘엿 지는 해를 배영으로 새로운 색깔을 보여주는 바다는 환상적 이며, 서쪽 노을과 함께 또다른 모습으로 하루를 마감하는 설악산의 풍경 또한 또다른 그림이다. 이러한 그림들 속에 사람들의 구경도 재미있고, 관광객들이 빠져나간 시내는 점점 더 여유로움을 찾아간다.
관광객들이 몰라보게 많아졌다. 코로나 영향 덕분에 아니 고속도로 덕분에 이곳은 점점 사람들이 늘어난다. 불과 2년 사이에 많은 것들이 매번 변한다.
힘든 프로젝트가 시작할때, 프로젝트가 끝났을때,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때, 리플레쉬가 필요할때, 호감가는 누군가 에게 점수 따고 싶을때, 외로울때, 즐거울때, 슬플때, 그냥 심심해서 바람쐴때, 어떤 기운을 받고 싶을때 등등 어떤한 이유로든 이곳을 자주 찾는다. “속초, 고생에 가야지” 라는 말이 어쩌면 나에게 주는 일종의 마법 주문? 인것 같다.
이곳에 오면 왠지 어떤 답을 얻고 가는것 같고, 든든한 응원과 위로를 받아서 새로운 힘을 얻는 기분이다.
정말 자연의 힘 인 것인가?
사실 이곳에는 내가 아는 사람들이 없다.
자주 다니는 숙소 혹은 카페는 있지만 내 고향도 생활권도 아니다 보니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을것 이라는 편안함이 있다.
이곳 사람들과 똑같이 장도 보고, 같은 시간에 산책도 하고, 동네 사람들이 가는 식당에서 점심과 저녁는다. 길에서 누군가 마주쳐도 신경 쓰이지 않는다.
모자를 쓰지 않아도, 옷을 어떻게 입어도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 편안하다는 걸 여기 오면 매번 느낀다.
“가장 나 다울 수 있는 곳, 가장 내 모습 그대로 일 수 있는곳” 그래, 이것이 핵심 이었구나.
가장 나 다울 수 있을때가 가장 힘이 나고, 재 충전이 되고 응원받고 위로받고 힘을 얻는 구나.
결국은 또 “나” 였구나.
A-Git 가 중요한게 아니라 “나” 다울 수 있는곳, 나 다울 수 있는것, 나 가 중요한 거 였구나...
<설악동, 카페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