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스토리 작가의 첫발을 내딛으며

첫 글

by 문이


중년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뒤늦게 문학의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시절 이야기가 좋아서 자꾸 더 해달라고 조르면 어머니는 말씀하셨습니다. "이야기 좋아하면 배 굶는대."

국민학교 때 생각이 납니다. 제가 다니던 산골 학교는 도서관이 없었습니다. 어쩌다 마주한 이야기 책을 (제목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어릴적 순수한 마음은 주인공에게 감정이입이 되어 온갖 감정을 느끼며 상상의 세계에 빠져들게하였습니다.

언니나 친구들로부터 재미있는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 듣는 것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런 저의 유전자때문인지 어린 시절의 제 아들도 이야기 듣는 것을 참 좋아했습니다. 남편은 잠자기 전이나 시간날 때 늘 하는 일이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즉석에서 창작하여 아들에게 들려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 낄낄대며 웃곤했죠.


이야기에는 힘이 있습니다. 시,소설, 에세이를 통한 감동은 우리 삶에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위로와 용기와 평안함 등을 줍니다. 우리 인간사의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멀찌감치 떨어져 바라 볼 수 있게 되고, 인생이 다 거기서 거기다란 생각도 조금씩 하게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솔직함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로 진실된 글도 쓸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어른이 된 지금, 그렇게 좋아하던 이야기의 세계속으로 다시 들어가서 놀아보려합니다. 브런치 스토리의 세상에서 저의 시선으로 바라 본 우리들의 이야기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저와 함께 소통해 주실거죠?






#문학의힘 #이야기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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