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감정이 알려주는 것들
여러분은 오늘도 인생의 강에서 역류하며 살고 있지는 않나요?
공부방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매일 글을 쓰고,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제 삶은 겉으로 보기에 늘 활기찹니다. 하지만 문득문득 마음 한구석에 차오르는 불안과 피로감은 지울 수가 없죠.
"아이들이 더 잘 따라와야 하는데"
"내 글이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하는데"라는 마음들.
이 책 에스더 힉스와 제리 힉스의 저서 <감정이 알려주는 것들>은 그런 제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미래를 향한 나의 욕심 때문에 거대한 역류를 만들고 있었다는 걸 깨닫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가기 위해 죽어라 노를 저어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얼마나 헛된 일인지를 말해줍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내 기분보다 중요한 것은 없는 듯합니다.
책의 페이지마다 밑줄을 치며 깨달은 가장 큰 사실은, 내 감정이 곧 내 삶의 이정표라는 점입니다. 아이들이 수업 중에 장난을 치거나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질 때 제가 화가 났던 진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아이들의 행동 자체가 나빠서가 아니었습니다. 제 머릿속에 그려둔 사이좋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라는 그림과 현실이 다르기 때문에 생긴 저항이었죠.
책은 말합니다.
"아이들이 무엇을 하든 상관없이, 당신은 기분 좋게 느끼는 생각을 선택할 수 있어요. 그것을 해낼 때 당신의 영향력은 엄청나질 거예요."
삶을 조정하려는 노를 버리고 안도감이라는 이름의 하류를 타라고 합니다.
이제 저는 의도적으로 안도감을 연습하려 합니다. 상황을 통제하려 애쓰는 대신, 그냥 노를 놓아버립니다. 셔플 댄스를 추며 몸의 리듬에 집중하고, 요가와 산책으로 지금 이 순간의 평온함을 만끽합니다. 신기하게도 제가 먼저 "괜찮아, 결국 다 잘될 거야"라는 안도감의 주파수를 내보내자, 주변의 진동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남편의 표정이 부드러워지고, 공부방 아이들의 에너지가 안정되는 것을 느낍니다. 내가 먼저 행복해지는 것이 주변을 돕는 가장 위대한 방법이더라구요.
나의 행복은 이미 불가피합니다
재정적인 문제든, 관계의 갈등이든 해결책은 늘 같습니다. 결핍이 아닌 풍요에, 불안이 아닌 안도에 마음을 맞추는 것입니다.
"우주가 나에게 반응하는 것을 지켜보는 게 즐거워"라고 말하며 웃을 수 있다면, 우리는 이미 삶이라는 강물의 흐름을 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저에게 단순한 지식을 넘어 삶을 대하는 태도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혹시 지금 삶이 팍팍하고 힘들게 느껴진다면, 잠시 쥐고 있던 노를 내려놓고 이 책의 문장들 사이에서 안도감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