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기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을 때
누군가의 사연에 공감하고 있을 때
책을 읽은 후의 감동을 전해 듣고 있을 때
그런 소중한 때에
훅 치고 들어와
눈살 찌푸리게 하는 너
손가락이 잘못 닿기만 해도
몸을 일으켜 나를 제압해 버리고
불시의 습격으로 굴복시키는
무지막지한 너
오늘도
무자비한 너의 횡포를
고스란히 당하고야 마는 나
문학을 사랑하는 이, 줄여서 문이 입니다. 삶을 아름다운 글 무늬로 보여주고싶은 무늬, 아니 문이입니다. 나이 오십이 넘어 뒤늦게 문학의 맛을 알았습니다. 함께 나누고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