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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훼방

시 쓰기

by 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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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고 있을 때


누군가의 사연에 공감하고 있을 때


책을 읽은 후의 감동을 전해 듣고 있을 때



그런 소중한 때에


훅 치고 들어와


눈살 찌푸리게 하는 너



손가락이 잘못 닿기만 해도


몸을 일으켜 나를 제압해 버리고


불시의 습격으로 굴복시키는



무지막지한 너



오늘도


무자비한 너의 횡포를


고스란히 당하고야 마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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