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 코딩 배포 1시간 만에 수정한 것들

빠르게 배포하고 빠르게 수정한다.

by 셩PM

챗봇 만들 때 이건 알아야 한다

셩PM 챗봇을 공개했다. 브런치 글 기반으로 나처럼 이직 상담해주는 챗봇.

만들 때는 몰랐다. 배포하고 1시간 만에 알게 된 것들이 있다.


사람들은 시스템을 뚫어보려 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챗봇의 구조를 코치코치 물어봤다.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어떤 데이터 기반인지, 시스템 프롬프트를 보여달라는 것까지.

이직 상담이 아니라 시스템 탐색을 하러 온 거다.

그리고 시스템을 뚫어보려는 시도가 계속됐다.

시스템 가이드가 중요하다. 이런 질문에 AI가 어떻게 대응할지 미리 설계해놔야 한다. 안 그러면 AI가 내부 구조를 그대로 말해버린다.

빠른 배포, 사용성 확인을 선택했고 디테일을 포기했다. 그것에 대한 결과이다.


유저는 빈 화면에서 뭘 해야 할지 모른다

채팅창 하나 딱 열려있다. 커서가 깜빡인다.

뭘 물어봐야 할지 모른다. 당연하다. 처음 보는 서비스니까.

가이드를 만들었다. 이런 걸 물어볼 수 있다는 예시를 넣었다.

이것만으로도 첫 메시지 진입이 달라진다. 빈 화면은 자유가 아니라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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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답변, 이 단순한 구조가 위험하다

질문 들어오면 바로 답변. 이게 제일 쉬운 구조다.

근데 문제가 있다.

유저가 이력서 어떻게 쓰냐고 물으면 AI가 바로 답한다. 일반적인 답을. 유저가 진짜 필요한 게 뭔지 파악하는 질문을 못 하고 표면적인 답만 뱉는다.

실제 상담이면 내가 먼저 물어본다. 어떤 직무에 지원하는지, 경력이 어떻게 되는지. 이걸 안 물어보고 답하면 뜬구름 잡는 소리밖에 안 된다.

유저의 질문이 구체적이지 않으면, 먼저 구체적인 질문을 되물을 수 있게 설계를 수정했다.


답변이 길면 안 읽힌다

AI는 길게 답하는 걸 좋아한다. 친절하니까.

근데 채팅 UI에서 긴 답변은 독이다. 글자 수가 제한적인 화면에서 한 덩어리로 쏟아지면 유저는 읽다가 포기한다.

가독성이 안 좋으면 아무리 좋은 답변도 의미 없다.

하이라이트를 넣었다. 핵심 부분을 강조해서 스캔하기 좋게 만들었다. 읽히는 답변이 될 수 있게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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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도 이 서비스로 남겨주는 사람들이 있다

재밌는 현상이 있었다.

챗봇한테 질문만 하는 게 아니라, 조언이나 의견을 남겨주는 분들이 있었다.

이런 기능도 넣어보라, 이 부분은 이렇게 하면 좋겠다, 같은.

서비스를 대화 상대로 인식한 거다. 이건 예상 못 했다.

상담 챗봇인데 유저가 챗봇한테 상담해주는 상황. 이것도 하나의 유저 행동 패턴이다.


만들어봐야 안다

기획서에서는 안 보인다. 배포해야 보인다.

1시간 만에 이만큼 고쳤다. 앞으로 더 고칠 거다.


빨리 배포하고 빨리 부딪혀라. 완벽하게 만들고 배포하려고 하면 영원히 못 배포한다.


편하게 써보시고 피드백을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seeyoung22@gmail.com

링크드인 메시지도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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