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것도 좀 써보지 그래?" 남편의 피드백을 받았다

가장 확실한 유저 보이스를 듣고 나의 전략을 세웠다.

by 셩PM

내 최고의 서포터는 집에 있다

남편은 내 전 직장 동료다. 개발자는 아니지만 같은 업계에서 일하기에 내가 처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 내가 어떤 일이 있었다고 말하면, 상황을 상상하고 공감해 준다. 일의 맥락을 이해하고 방향성을 함께 논할 수 있다는 것, 정말 큰 축복이자 내 최고의 서포트다.

나는 글을 쓰고 나면 꼭 남편에게 읽어봐 달라고 한다. 신기하게도 그가 재밌다고 하는 글은 조회수와 저장수가 높다. 집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유저의 보이스'를 듣는 셈이다.


확장에 대한 조언, 그리고 나의 메타인지

오늘 남편이 피드백을 하나 줬다. 비슷한 주제의 글이 하루에 몇 개씩 계속 올라오니 조금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것. 그래서 중간중간 다른 소재를 섞어서 변화를 주면 어떻겠냐는 제안이었다.

충분히 일리 있는 말이다. 그 말을 듣고 진지하게 생각해봤다. 내 글은 지금 누구에게 전달되고 있는지,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는지, 그들이 경험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한 달간 60개의 콘텐츠를 발행했지만, 아직 내가 시장 경쟁력을 갖추거나 특정 키워드를 확실히 장악한 단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 #커리어(이력서, 면접)와 #AI프로덕트(바이브코딩)라는 두 축을 더 선명하게 다져야 할 시기다.


속도의 비결: 내 안의 데이터를 쏟아내는 시간

지금 당장 콘텐츠 영역을 확장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아직 내 안에 준비된 소재들을 다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글을 빠르게 쓸 수 있는 건 음성 기반 작성 덕분이기도 하지만, 별도의 학습 없이 머릿속에 이미 쌓인 데이터를 빠르게 쏟아내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새로운 인풋을 넣어 확장을 꾀하기보다, 이미 가진 정보를 압축해서 전달하며 퀄리티를 보장하는 것이 우선이다.


날이 선 좁고 날카로운 칼 하나

내 경험은 한정적이고, 커피챗으로 찾아오는 분들에게 더 넓은 인사이트를 드리고 싶은 아쉬움이 늘 있었다. 그래서 아직 시도하지 못한, 하지만 꼭 풀고 싶은 숙제들이 남아 있다.

1. 유명한 PM, PO 기획자들의 인터뷰를 통한 생생한 경험 공유
2. 실제 채용 담당자와 현업자가 느끼는 '진짜' 역량에 대한 목소리 전달우리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지원자들을 위한 직접적인 메시지

지금 나는 무딘 칼 10개를 갖기보다, 정말 날이 선 좁고 날카로운 칼 하나를 제대로 갈아볼 예정이다.

지금은 흩어질 때가 아니라 집중할 때다. 뾰족하게, 좁게, 대신 아주 깊게 파고들 생각이다. 그 끝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진짜 영향력이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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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다른 이야기를 단단하게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을 만드는게 지금의 미션, 앞으로 더 많은 소재를 다룰 수 있도록 지금의 이야기를 잘 다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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