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노란 꽃잎이
지나는 이 마음 훔치려
아기 파도모양 넘실거리고
저 무심히 흐르는 강물은
어제는 엄마각 사발에 떠놓은
누구도 손대지 않은 정화수 같더니
오늘은 잔잔한 바람에 이끌려
전율하는 살갗 모양 움직인다
강을 수호하듯 버티고선 둑에는
큰마음에서 작은 마음으로
사이좋게 나뉜 것처럼
작년 장마에 떠내려온
갈 곳 잃은 초라한 금계국들이
다시 자리를 잡은 듯 웃고 섰고
누가 봐도 여기는
이제 금계국 집성촌이다
시인으로 등단하였으며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과 자연 속에서 소재를 찾아 시나 수필, 동화를 쓰고 앞으로는 따뜻하고 힘이 되는 글을 쓰고 싶은 직장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