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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민 May 29. 2023

사랑의 엽서

뚜 욱 뚜 욱 

구령소리에 맞춘

군화소리 같아

벌떡 일어나 창밖을 보니

빗줄기 사이사이에 

선명하게 비치는 아들 모습


창가에 바싹 다가와

데굴데굴 구르고 

또르르 미끄럼을 타며

사랑해라고 엽서를 쓰고

나는 받은 엽서 뒷면에다

너무 사랑해라고 답장을 한다


유리창에 떨어지는 빗방울 사진이 이것뿐이라서 이걸 올려 봅니다. 아들 군입대후 써본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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