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 주황 회색 검정
이 색은 오래전 12월생 7살 아들이
친정 엄마 병원에 잠시 갔다가
아들에게 전화한 내게 말한 거다
지금 주황색인데
좀 있음 회색 되고 검은색 되면
까만 밤이 되고 무서우니 빨리 오라던
그 아들은 지금 취업준비로 바쁘다
그때는 시계를 볼 줄 몰라서
놀이터에서 놀다가 하늘 시계를 본 모양이다
아들 눈에는 그렇게 하늘이 변하는게 보였고
그래서 그렇게 밤이 오는 줄 알았단다
요즘은 시험준비로 예민한 것 같은데
지금은 울 아들의 마음은 주황인가
앞으로 파한 하늘처럼 해가 나오고
뻥 뚫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