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도박, 경찰조사를 준비해야 한다면
안녕하세요.
단 한 번의 실수로 자녀의 미래가 망가지지 않도록 도와드리는 변호사, 장유종입니다.
요즘, 도박 문제로 상담 요청을 주시는 고등학생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검색창에 ‘고등학생도박’이라는 단어를 치는 그 마음, 얼마나 무거우셨을까요.
혹시 내 자녀만 이런 상황에 놓인 건 아닌지,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막막한 심정이셨겠지요.
하지만, 지금부터 어떤 대응을 하느냐에 따라 자녀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찰조사’라는 단어가 낯설고 두려운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낯설다고 해서 무방비로 임해선 안 됩니다.
경찰조사가 시작되었다면, 진술을 준비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처음 맞닥뜨리는 고민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도박을 한 건 맞는 것 같은데, 경찰조사에서 뭘 어떻게 말해야 하는 걸까?"
그 질문이야말로 대응의 출발점이 되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진술의 방향을 잡지 못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불리하게 흘러갑니다.
왜 그렇게까지 되냐고요?
경찰은 자백만을 요구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증거와 진술의 일치 여부, 말의 흐름, 태도, 모두를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한두 마디 진술이 들쭉날쭉하거나, 핵심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하게 되면, 곧장 ‘신뢰할 수 없는 진술’로 간주됩니다.
신뢰를 잃은 진술은, 이후 사건 처리 단계에서 아이에게 불리한 평가로 누적되게 됩니다.
“아이도 잘 모르고 시작한 일인데, 뭘 어떻게 해명해야 하나요?”
그렇기에 법적 조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저는 아이가 어떤 표현을 삼가야 할지, 경찰 질문 중 어떤 부분을 조심해야 할지를 사전에 짚어드립니다.
실제로 고등학생도박 조사 현장에 동행해 민감한 질문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직접 돕기도 합니다.
이런 순간, 변호사의 존재는 자녀의 말 한마디가 칼날이 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회복의 시작은 반성과 변화의 의지입니다
혹시 이런 생각을 하신 적 있으신가요?
“도박에 빠진 것도 문제인데, 그걸 덮으려다 사기까지 저질렀다면 더 이상 방법이 없지 않을까...”
아닙니다.
저는 고등학생도박과 관련된 사안을 다루며, 다시 일어선 아이들을 직접 지켜봤습니다.
한 고등학생 의뢰인은 처음엔 소액 도박으로 시작했다가, 채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사기까지 저질렀습니다.
처음 부모님이 제게 연락 주셨을 땐 이미 경찰조사 후 소년부 송치가 결정된 상황이었고, 소년원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었지요.
그때 제가 가장 먼저 꺼낸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정확히 대응하면, 소년원은 피할 수 있습니다.”
피해자들과의 합의를 우선으로 두고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합의라는 것도 단순한 사과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진정한 사과, 구체적인 피해 복구 방안, 부모의 선도 의지를 함께 담아야 합니다.
그렇게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고, 도박 중독 관련 상담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재판부에는 자녀의 반성 의지, 회복을 위한 노력, 그리고 부모님의 강한 선도 의지를 모두 전달했지요.
그 결과, 해당 학생은 1호, 2호, 4호 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 송치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제대로 밟지 않았다면 그 결과가 달랐을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이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습니다
누구도 자녀가 도박에 연루될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빠르게, 그리고 예상 밖의 방향으로 아이들을 끌고 갑니다.
“단순한 호기심이었다고요?”
안타깝지만, 법은 그 출발보다 결과를 먼저 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이미 마음속에 ‘뭔가 잘못됐다’는 신호가 켜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감각을 믿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늦지 않게 움직이셔야 합니다.
자녀가 고등학생도박으로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그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때입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행동으로 바꿔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