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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위원회, 지금이 대응의 타이밍입니다

by 장유종

안녕하세요.


자녀가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변호사, 장유종입니다.


누구도 내 아이가 ‘가해자’로 지목될 줄은 몰랐을 겁니다.

하물며, 다툼이 벌어졌다고는 해도 그게 ‘학교폭력’이 될 줄이야, 하고 말문이 막히셨을 수도 있겠지요.



학교폭력위원회라는 이름, 검색창에 입력하며 얼마나 많은 마음이 오갔을까요.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학교폭력위원회'라는 낯선 단어보다 ‘다음에 무엇을 해야 하는가’입니다.


당혹, 걱정, 억울함, 그리고… 두려움.


그 모든 감정을 안은 채 이 글에 도달하셨다면,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시작점입니다.
법은 감정이 아니라 사실로 움직입니다.
그러니 이제 감정을 잠시 내려두고, 전략이라는 무기로 아이를 지켜야 할 때입니다.



대응의 실마리는 올바른 진술에서 시작됩니다


학교폭력위원회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건, 아이의 말입니다.
진술, 그 순간이 아이의 현재와 미래를 갈라놓기도 하는데요.

왜 그럴까요?

신뢰 때문입니다.


위원들은 아이가 사실을 기억하고 있는지, 반성의 여지가 있는지, 태도는 어떤지를 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는 이런 자리, 처음입니다.

낯설고, 위축되고, 때로는 입을 열지 못하지요.


그래서 저는 말씀드립니다.

“학폭위 전, 진술을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단순히 말할 내용을 외우는 게 아닙니다.

아이의 기억을 정리해야 하고, 쟁점을 파악해야 하며, 어떤 흐름으로 질문이 나올지를 예측해야 하지요.


왜냐고요?

잘못된 말 한마디, 태도 하나가 학폭 위원들에게 '반성하지 않는다'는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학폭위를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부모님이 ‘진실은 언젠가 통하겠지’ 하고 기대하고 계시다면, 죄송하지만 오산입니다.
진실은 정리되지 않으면 통하지 않고, 전략 없이 던져진 진술은 오히려 아이를 더 깊은 수렁에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가 필요합니다.

철저하고, 냉정하고, 반복된 준비가요.



학폭위에 변호사와 함께 입회해 보세요


학교폭력위원회는 서류와 절차로 운영되지만, 결국 그 결론을 내리는 건 사람입니다.

그리고 사람은 때때로 감정에 영향을 받습니다.


변호사로서 저는 다수의 학폭위 자리에 동행했지만, 모두 같은 분위기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위원은 피해 학생의 눈물에 흔들리고, 어떤 위원은 부모님의 태도에 몰입합니다.


그렇다면 이 질문이 생깁니다.


그 자리에 ‘우리 자녀의 목소리’를 낼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법률 대리인입니다.

변호사인 저입니다.


왜 필요한가요?
당황한 자녀 대신, 중심을 잡기 위해서입니다.
왜곡된 흐름을 바로잡고, 논점을 다시 사실로 돌려놓기 위해서입니다.


실제 사례 하나를 떠올립니다.
우리 측에서 제출한 통화 녹음, SNS 기록이 있었지만, 피해자 측 부모의 감정적 호소로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을 쏟은 학폭 위원분이 계셨지요.

그때 제가 개입하지 않았다면?

아이는 상처를 안고 돌아왔을 겁니다.

하지만 대응했습니다.

부드럽게, 그러나 분명하게.

감정이 아닌 사실로, 그리고 증거로.


학폭위는 변호사의 출입이 허용되는 절차입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일까요?

아이가 혼자 그 자리를 감당하기 어렵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우리 아이는 가해자가 아니니까, 그냥 말만 잘하면 되지 않을까요?’


아직도 이런 생각 드시나요?


하지만 기억해 주세요.

학교폭력위원회는 감정싸움의 장이 아니라 판단의 절차입니다.
그리고 그 절차는, 준비된 사람의 편에 더 가까이 서 있습니다.


지금 망설이면, 시간이 흘러도 후회는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내 아이가 억울함 속에서 상처 입고 돌아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지금 움직이셔야 합니다.


진실은 전략 위에 놓여야 힘을 갖습니다.
그 시작, 지금 저 장유종이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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