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밤에 꼭 챙겨보는 드라마 킹더랜드
이 드라마 보면서 꺅꺅 소리 지르는 내 모습을 본 남편이
"왠일이야. 이거 당신 취향 아니잖아."했다.
그렇다.
이렇게 꽁냥꽁냥하는 드라마는 내 취향이 아니다.
나는 배신하고 복수하며 '그래서 도대체 누가 범인인데!"하는 드라마를 좋아한다.
불보듯 뻔한 내용인데 자꾸만 끌리는 드라마이다.
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도 좋지만 킹더랜드를 보면서 같은 서비스 직업인으로 느끼는 바가 많다.
역시나 손님이 갑질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그럴때 어떻게 대응하는지
직장생활에서 위계질서, 워킹맘의 역할등
불편한 장면들도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좋은건 서비스 제공하는 사람을 너무 불쌍하게 만들지 않는다는것
할말을 딱딱하는것이 그 부분이 좋았다.
나 또한 직장에서 고객들의 갑질 무조건 있고
여자들이 많은 직장이다 보니 기 싸움이라는게 무조건 있었다.
워킹맘으로 힘듦. 무조건 있다.
하지만 킹더랜드를 보면서
'역시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를 느끼면서 작은 위로를 받는다.
고달픈 현실만 나오면 안봤을텐데
현실에선 절대 일어나지 않을 판타지도 함께 나와
현실의 괴로움을 잊게 된달까.
킹더랜드엔 이런 장면들도 많이 나온다.
"킹더랜드 직원의 자부심을 걸고 우리 잘해보자." (정확하진 않지만)
호텔리어 본인들의 모습에 자부심 있어보였다.
나는 언제 자부심을 느끼며 일했던가.
'이놈에 영양사 언제 그만둬야 하나. 이거 말고 다른걸 해야 하는데'
하는 마음이 더 큰건 사실다. 하지만 늘 이런 마음은 아니였다.
직장인들이 제일 기다리는 식사 시간을 즐겁게 만들어 주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기 때문에
'영양사'라는 직업을 강산이 2번이나 변하는 시간 동안 해낼수 있었던것 같다.
"매너는 법과 달리 꼭 지킬 필요는 없지만
그 사람의 품격을 나타내줍니다. "
라고 구 본부장이 했던 말이 마음에 많이 남는다.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꼭 필요한건 매너이다.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직장에서도 꼭 필요한건 법이 아닌
바로 매너이다.
우린 모두 너무 알고 있는데
우린 또 가끔 잊는것 같다.
가까운 사람에게 매너를 보여줄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