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에 흔들린 다이어트

by 송 미정

내일 먹을 나시고랭 음식을 쿠팡에서 준비하면서 나도 모르게 마카롱을 구입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한 달 전부터 과자, 단 음료는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또 며칠 전 다이어트 일기에 식욕이 많이 없어 다행이라고 써었다.

그런데 다이어터 답지 못하게 마카롱을 구입했다.

사실 마카롱이 먹고 싶었던 이유는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폭군의 셰프 드라마 때문이다.

중국 사신들과 왕이 마카롱을 먹고 맛있어서 눈이 번쩍 떠지고 마카롱이 팡팡 터지는 그 장면을 보고 있으니

나도 먹고 싶었다.

가장 맛있게 보이는 장면은 마카롱이 입에 들어갈 때 슬로로 잡아주는데

입에 들어가는 장면을 보고 있을 때 나도 모르게 입을 아~ 하고 벌리고 있다.

마카롱의 맛은 너무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마카롱 디저트는 특히나 매우 달다는 느낌이 있어

평소에 즐겨 먹지 않았었는데 드라마를 보고 그동안 참았던 간식의 입 터짐이 시작된 것 같다.

게다가 내가 구입한 제품에는 고 식이섬유가 들어있다고 적혀있는 바람에 (왠지 건강해 보임)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한 개 정도 먹는 건 나쁘지 않잖아?' 생각하며 구매하기를 클릭했다.


일요일은 횟집 협찬을 받아 모둠회를 먹고 뭔가 부족해서 시장에서 파는 가래떡을 사 먹었다.

떡 중에 가장 살이 안 찌는 게 가래떡이라고 들었고 조금 먹는 거니깐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맛있게도 먹었다.

집에 오자마자 식곤증처럼 잠이 왔고 식사 2시간 후에 혈당을 재보니 150 정도 나왔다.

당뇨에 걸린 신랑보다도 혈당이 떨어지지 않았다. (신랑은 130)

어쩌면 나도 당뇨 전 단계일 수도 있는 걸까? 싶어 마음이 불안했다.

암 외에 지병이 없길 바랐는데 또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건가 싶어 불안했다.

자기 전 신랑이 다시 한번 혈당을 재보자고 했고 식후 4시간 후 다시 체크해 보니 98로 떨어져 있었다.

당 수치를 보고 눈물이 찔끔 나왔다.


40대가 넘으니깐 체중을 감량하는 다이어트도 좋지만 정말 건강을 위해서라도 좋은 음식 먹고

관리해야 하는 나이가 맞는 것 같다.

엄마가 늘 하던 말씀처럼 좋은 걸 먹고 좋은 것만 보면서 마음을 다스려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토-아침 10시 30분>

그릭요구르트, 블루베리, 사과+땅콩버터 구운란 1개


<점심 14시>

베이글 1개 아메리카노


<저녁 18시 30분>

스테이크샐러드


만보 걷기, 스쾃 40개, 9층계단 오르기, 윗몸일으키기 100번

제충 변화 없음


<일-아침 11시>

치킨텐더 샐러드/그릭요구르트 소스


무설탕 라테 100ML


<점심>

김치볶음밥


<저녁>

모둠회, 가래떡 3/1


저녁 먹고 혈당 체크 했는데 많이 높게 나왔음

운동 없음


<월-아침 9시>

그릭요구르트, 땅콩버터, 블루베리, 구운란 1개


<간식>

무설탕라테 100ML


<점심>

야채샐러드, 김치볶음밥


<저녁>

나폴리탄 파스타


점심 먹고 20분 걷기

저녁 먹고 한 시간 걷기

스쾃 40번

윗몸일으키기 10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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