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해봐야 알수 있다.
해야 할 일도, 하고 싶은 일도 많았는데 어제는 하나도 하지 못했다.
마음은 도서관에 가서 쓰고 싶은 글도 쓰고 논문도 찾아보고 공부도 하려 했는데
퇴근하고 오후 내내 텔레비전을 보며 시간을 보냈다. 신기하게도 텔레비전을 하루쯤 못 보면, 그 다음 날은 전날 못 본 것까지 채워 보려고 더 많은 시간을 써버린다.
“책상에 앉아야 하는데…”라는 불편한 마음을 저녁까지 끌고 가다가, 이렇게 안할바엔 그냥 쉬자고 마음을 바꿨다. 오늘 못했으니깐 일찍 자고, 좀 일찍 일어나자고 다짐했는데 눈을 떠보니 해는 이미 중천에 떠 있었다. 나는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 스스로를 시험한다.
예전같은면 이 바보야. 내가 너 이럴줄 알았어. 하면 스스로 자책했을텐데. 자책하려고 할때
그래도 푹 자고 나니깐 개운하네. 이런날도 있어야지 잘했네. 라고 나의 마음에게 다정하게 말한디
‘잘 자야 다이어트에도 좋다’는 말이 떠올랐다. 호옥시 살도 빠졌을까 싶었지만 체중계에는 오르지 않았다.
그냥 느낌으로 살 빠졌을꺼야 라고 느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팩폭으로 깨닫고 싶지 않다.)
매일 재는 것보다 2~3일에 한 번 확인하는 게 정신 건강에 훨씬 낫다는 걸 깨닫는다.
최근 내 알고리즘은 다이어트 영상으로 가득하다. 스크롤을 내리다 그중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다이어트는 존버다.”
제목처럼, 결국 다이어트의 성패는 얼마나 오래 포기하지 않고 버티느냐에 달려 있다는 이야기였다.
사실 체중은 쉽게 줄지 않는다. 특히 호르몬 치료를 하고 있는 나는 더디기만 하다.
그런데 어느 날, 과체중의 젊은 여성이 다이어트를 기록한 영상을 보았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단도 철저히 지켰는데 3일 동안 300그램이 빠진 게 전부였다. 이상하게 그 영상을 보며 제일 큰 위로를 받았다.
늘 ‘한 달에 7~8kg 감량’ 성공담을 보면서 나는 왜 안 될까, 좌절했는데. 나와 비슷한 속도로, 느리게 가고 있는 사람을 보면서 깨달았다. 어쩌면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의 절반은 이런 속도가 아닐까 하고 말이다.
인생이라는것은 끝까지 살아봐야 알 수 있듯, 다이어트도 끝까지 버텨낸 사람이 결국 성공한다.
나에게 다이어트는 곧 포기하지 않는 연습이고, 결국은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의 태도다.
다이어트 = 건강한 삶.
이라는 마음으로도 오늘도 나는 버틴다.
수,목,금 식단
<아침9시>
사과 반쪽,땅콩버터,키위 반쪽,구운란1개
<간식>
무설탕 라떼 100ml
<점심12시>
일반식
<저녁18시>
사과반쪽, 땅콩버터, 키위반쪽, 무화과1개
떡볶이떡 4개, 왕만두1개, 고구마 100g
만보걷기, 윗몸일으키기100번 스쿼트 20번 9층 계단 오르기 1번
물 1.5리터
300그람 빠짐
식단에 야채가 없음. 야채를 많이 먹어봐야겠다.
저녁 식단에 식이섬유 포함할것
<아침9시>
구운란1개
<간식>
라떼 200ml
<점심12시>
일반식
<저녁 19시>
파리바게트 미니햄버거 1개
떡볶이 떡 6개, 키위한개, 토마토1개
만보걷기, 9층계단 오르기, 스쿼드30개, 윗몸일으키기 100번
<아침10시>
매일두유1팩
<점심12시>
일반식
<저녁 17시>
떡볶이 떡 8개, 사과+땅콩쨈, 키위1개
미니햄버거1개
운동없음
식단에 식이섬유를 포함하겠다고 하고 삼일내내 식이섬유를 많이 먹지 못했고
그래서 그런지 화장실을 잘 못간다.
저녁에는 과일보다는 야채를 많이 먹는걸로 제발 꼭 지켜보자.
챗 지피티가 알려준 나의 식단 아쉬점/개선이 필요한 부분
채소 섭취 부족 과일은 충분히 먹지만, 식이섬유·미네랄·항산화제의 다양성이 부족해요. 배추김치, 샐러드, 데친 브로콜리, 시금치나물 같은 채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녁 탄수화물 비율 과다 떡볶이 떡, 고구마, 미니햄버거 등 저녁에 탄수화물이 몰려 있음. 저녁에는 탄수화물보다는 단백질+채소 위주로 바꾸는 게 좋아요.
단백질 총량 부족 가능성 하루 단백질이 계란 1개, 두유, 햄버거 정도인데, 운동량에 비해 부족해요. 닭가슴살, 두부, 생선, 그릭요거트 등을 더 추가해야 해요.
불규칙한 간식과 외식 파리바게트 미니햄버거, 떡볶이 등은 맛있지만 염분·지방이 높음. 주 1~2회는 괜찮지만, 습관화되면 감량 정체가 올 수 있어요.
운동 불규칙 어떤 날은 만보 걷기 + 근력운동, 어떤 날은 운동 없음 → 최소한 가볍게라도 매일 해야 기초대사량이 유지돼요.
아침: 계란 1개 + 사과 반쪽 + 방울토마토 몇 개 추가.
점심: 일반식 OK (밥 2/3공기 + 단백질 + 채소 위주).
저녁: 떡볶이떡·햄버거 대신 → 닭가슴살 샐러드, 두부구이, 생선조림 등 단백질+채소 조합. 고구마는 계속 먹어도 되지만 양은 50~70g으로 줄여도 충분.
간식: 라떼 대신 무가당 두유, 그릭요거트 + 견과류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