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해도 뚱뚱한 사람들’에게 트레이너가 한 말
‘헬스장 다니는 여자들은 왜 계속 뚱뚱한가?’
우연히 그 제목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이상하게 꼭 내 이야기 같아서, 망설임 없이 클릭했다.
나도 헬스장에서 본다.
매일같이 열심히 운동하는 여자들을 말이다.
헬스장뿐 아니라 요가센터, 에어로빅센터, 스피닝 센터에서도 본다.
그녀들은 빠짐없이 나온다. 그 영상의 제목처럼 드라마틱한 체중을 변화가 있는 사람을 본적은 없는것 같다.
그녀들 뿐 아니라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누구보다 꾸준히 했는데, 체중은 늘 그대로였다.
영상 속 헬스트레이너는 이렇게 말했다.
“운동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렇고, 식단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렇다.”고 말이다.
살이 안빠지는 이유가 '몰라서'라고 했다.
트레이너의 답이 단순해서 그냥 넘기려다가, 그 ‘단순함’의 근거가 궁금해졌다.
사실, 다이어트의 진리는 누구나 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
문제는, 그걸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트레이너는 말했다.
“운동은 털릴 때까지 해야 한다.고 말이다.
‘털린다’는 건… 아마 영혼까지 탈탈 털려야 한다는 뜻일 거다.
그만큼 진짜 힘들게 해야 한다는 말이겠지. 식단 역시 마찬가지였다.
“철저히 지켜야만 빠진다.”
듣고 보니, 다이어트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새삼 느껴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20kg을 감량한 사람을 그렇게 대단하다고 생각하나 보다.
하지만 더 대단한 건, 그 체중을 요요 없이 유지하는 사람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20kg 빼고 3년째 요요 없는 비법’ 같은 영상이 유난히 많은 공감을 얻는 것 같다.
그런데, 정말 털릴 때까지 운동해야만 살이 빠질까?
그렇게 하면 분명 며칠은 버티겠지만, 지쳐서 헬스장 문턱조차 밟기 싫어질지도 모른다.
결국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찾은 답은 ‘걷기’다. 아주 쉽고,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운동.
다만, 단점도 있다. 살이 잘 안 빠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식단이 더해져야 비로소 변화가 시작된다.
하지만, 식단 지키기… 쉽지 않다.
사실 다이어트 방법은 모두 알고 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면 된다는 걸.
하지만, 그 단순한 명제를 ‘꾸준히 실천’하는 게 가장 어렵다.
그러면서 우리는 늘 더 쉬운 방법을 찾는다.
“혹시 더 편하게 빠지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하고 말이다.
하지만 결국 깨닫게 된다.
지름길은 없다.는걸 말이다.
땀 한 방울, 인내 한 번이 100g, 200g씩 서서히 변화를 만든다.
이제 10월이 거의 끝나간다. 이번 달 목표 체중까지 300g 남았다.
조금만 덜 먹고, 조금만 더 움직이면 10월의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제 엄마가 말했다. “두 달에 1kg씩만 빼도 훌륭한 거야.”
하지만 나는 욕심을 내본다. 두 달에 1kg이 아니라, 한 달에 1kg.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매일 달라지는 나를 상상하며 오늘도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