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선물 참치·스팸·김으로 만드는 간단 집밥 3가지

참치, 스팸, 김 더 맛있게 먹는 방법

by 송 미정

새해 계획을 세운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진짜 새해를 알리는 설날이 다가온다.

'다이어트해야지', '이번에는 진짜 영어회화 꼭 해낸다.'라는 연초에 다짐했던 말들은 이쯤 되면 이미 흐릿해진다.

설날이 지나야 비로소 새해가 시작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에

아직 한 번의 기회가 더 남아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쯤에서 흐려진 다짐을 다시 꺼내 본다.

어릴 때는 설날이 되면 세뱃돈 받을 생각에 마냥 신났는데 결혼을 하고 어른이 돼 보니 설날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영양사로 근무하던 시절, 설명절에 쉬지 않는 회사들도 많이 있다.

설 연휴 전날까지 실수 없이 일을 마쳐야 했기에 늘 긴장 상태였고,

정작 명절이 되면 긴장이 풀리면서 감기에 걸리거나 과로로 더 지치곤 했다.

그 시절 명절이면 과일, 참치, 스팸, 김 같은 선물들이 양손 가득 들어왔다.

이제는 설날이 되면 고마운 분들께 무슨 선물을 해야 할까 고민이 많이 된다.

2-3만 원대 부담 없는 명절 선물 추천이라는 쇼츠들도 많이 나온다.

이미 다들 똑같은 마음인 것 같다. 선물은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 없는 선물이 최고인 것 같다.

과일이나 고기등은 계절을 많이 타고 품질이 정말 좋은지 알 수가 없어서 선물할 때 좀 망설여지는데

참치나 스팸, 김 등은 가격도 부담 없고 오래 두고 먹어도 상관없는 것들이어서 명절 선물로 좋은 것 같다.

중년인 나는 좋은데 젊은 mz들은 어떤지 모르겠다.


선물로 들어온 참치나 스팸, 김은 양도 많다.

그래서 오늘은 명절 선물로 많이 들어오는 참치, 스팸, 김을 활용해

명절 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요리 3가지를 소개하려 한다.

이것을 활용해서 명절의 찐 살도 빼고 느끼함도 내려주는 근사하지만 간단한 양식 메뉴를 만들 수 있다.


<다이어트용>

명절이면 기름지고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게 되어있다.

특히 설날에는 떡만둣국을 빼놓을 수가 없다. 떡만둣국에 전까지 먹다 보면 기껏 감량해 놓은 살이 도로 아미타불이 된다.

설날이 끝나면 다이어트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메뉴이다.

일단 참치는 다이어트할 때 가장 많이 먹는 재료이며 참치캔을 활용한 다이어트 메뉴들이 참 많이 있다.

평생 다이어터로 살아온 내가 가장 맛있게 먹었던 간단하면서 맛있는 메뉴를 소개하자면

<참치포케>이다.

포케란 하와이어로 '자르다.'라는 뜻으로 깍둑썰기한 생선과 채소를 소스에 버물여 먹는 것을 말한다.

불을 사용하지 않고 집에 있는 야채를 넣어서 만들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은 아주 간단하다.

여기에 어울리는 맛있는 소스 레시피를 알려드리면 간장, 레몬즙, 식초, 참기름, 올리브유, 알룰로스 각 2T이다. 참치를 그냥 올려서 먹어도 좋지만 참치에도 양념을(마요네즈 1T, 스리라차 1T, 알룰로스 1T)을 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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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 느끼함 제거용>

명절에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서 명절 뒤에는 얼큰한 음식들이 먹고 싶다.

그럴 때 스팸을 활용해 스팸순두부찌개를 만들면 딱 좋다. 이 레시피는 류수영 님의 레시피인데

만드는 방법도 간단해서 추천한다.

스팸 한 캔, 순두부 1개, 호박 조금, 양파 반 개, 대파 조금

다진 마늘 1T, 고춧가루 3T, 설탕 0.5T, 간장 3T, 굴 소스 2T, 물 300ML이다.

스팸 순두부찌개의 포인트는 스팸을 찬물에 씻어 썰어 넣는 게 아니고 반을 잘라 칼등으로 으깨준다.

나머지 반은 썰어서 순두부와 함께 넣어준다. 스팸을 으깨서 사용해면 국물이 더 맛있어진다.

스팸 순두부찌개의 핵심은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1. 고춧가루를 태우지 말 것

2. 굴 소스 넣을 것

3. 물 양 많이 잡지 말 것 이것만 기억하면 맛있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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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지만 근사한 요리>

마지막으로 조미김을 활용해서 근사한 오일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마늘을 볶다가 페퍼론치노를 넣어 매콤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조미김을 부셔 같이 볶아준다.

마지막으로 삶아진 파스타면을 넣어 함께 섞어주면 완성이다.

간은 치킨스톡으로 하면 더 맛있다. 치킨스톡이 없으면 참치액으로 간을 맞추는 것도 좋다.

오일파스타는 라면보다 만들기가 쉬워 자취하는 분들이나 요린이 분들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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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설날 하면 역시 떡국이다.

“떡국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는 말처럼, 설날에 떡국은 빠질 수 없다.

예전에는 쌀이 귀했기 때문에 쌀로 만든 떡을 먹는 것은 곧 잔치였다.
떡을 길게 뽑은 것은 무병장수와 재물의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였고,
엽전 모양으로 둥글게 썬 떡에는 한 해 동안 재물복이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다이어트의 새해 다짐은 잠시 미뤄 두고 설날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떡국 한 그릇 나누며
올 한 해 건강하고, 조금은 더 여유롭고, 무엇보다 잘 먹고 잘 사는 한 해를 바라는 마음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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