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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선 최금희 Mar 18. 2024

2024년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B유형 도전하기

2024년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며칠 밤낮을 하얗게 태웠다. 3월 8일부터 3월 14일 오늘까지 2024년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B유형 신청기간이었다.

https://blog.naver.com/1097hj/223383807678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B유형)는 2024년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지원사업 중의 일환으로 매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진행하는 사업이다. 연구자로 커리어를 쌓아가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이 사업에 선정되는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연구경험과 연구실적에도 도움이 될뿐만 아니라 연구비도 지원된다.

연구비는 얼마인가구요? 사업기간 1년 동안 1900만원이구요, 월평균 약 158만3천원? 대박이죠?




원래는 박사과정을 밟으면서 하려고 했는데 뜻대로 안 돼서 올해에야 신청하게 되었다. 주변에 선후배들과 이야기 나눠보니 대체로 전일제 과정이 아닌 분들은 잘 모르고 있었다. 


신청자격은 석사학위 이상이고  KCI 등재 혹은 등재후보 학술지나 해외 학술지에 한편 이상 게재한 연구실적만 있으면 오케이다.


아, 그런데 올해는 정부가 R&D 예산을 반이나 깎아서 선정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휴~

어떻게 10~20%도 아니고 거의 반을 깎냐~ 아래 신청요강의 지원예산을 확인해 보면 독자 여러분도 공감할 것 같다.

한 일주일을 매일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면서 연구계획서 완성했다. 3월 14일 마감이면 13일부터 접수자가 몰리면 전산작업이 힘들어질까 봐 13일 새벽 3시가 다 되어 신청완료를 했다. 


3시에 잠자리에 누웠으나 바로 머리의 스위치가 안 꺼짐,  겨우 몇 시간 눈 부치고  눈 뜨자마자  다시 서재로 직행~


드디어 날이 밝았다. 아무래도 맘이 뒤숭숭하다. 반이나 깎인 예산 때문에 선정될 확률이 작년보다 낮아진 상황이라 걱정이 앞서는 건 당연하다. 수정하기로 맘먹었다. 마침 지도교수님께서 톡을 보내주셨다. 시간이 남았으니 차분하게 수정해 보라고~  


정확한 수정방법을 문의하려고 한국연구재단에 전화하고 싶었으나 9시 전이다. 이런~

정말 9시가 되기를 기다리는 게 엄청 오래 걸린 것 같았다. 전화폭주로 연결이 안 될까 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한 번에 통화가 연결되었다. 앗싸~


문의결과 소속 대학의 산학협력단에 반려 신청하면 된다고 함. 다시 산단에 전화하니 이번에도 한 번에 통화가 연결되었다. 담당직원이 친절하게 오케이 하신다. 전화 끊자마자 바로 반려문자가 연구재단에서 들어왔다.


반려 후 종일 어떤 부분을 수정할지 계속해서 고민하고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아 이젠 도저히 머리에서 쥐 날 것 같아!

13일 밤낮으로 뜬눈을 새웠고 날이 밝아왔다.


14일 아침 8시경 지도교수님께서 일찍 톡으로 몇 가지 수정사항을 지적해 주심, 너무 감사하고 힘이 났다.

교수님의 피드백을 참고로 다듬고 또 수정하고 또 다듬고 하다가 11시 23분 드디어 제출 완료!


이제 기차는 떠났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했으니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자고~

금희, 오늘도 너무 수고했어. 나 자신에게 토닥토닥.




여기까지 저의 인문학술연구교수 도전기였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응원해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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