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화선 최금희 Mar 18. 2024

브런치작가가 되게 된 계기

김미경 리프트를 읽고 동기부여가 되다.

저는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9월에 브런치 작가가 되었답니다. 그것도 한 번에 합격했는데요. 나중에 알고 보니 여러 번 떨어지고 지어 10번 만에 합격한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는 정말 행운아였던 것 같아요.


브런치 작가가 되게 된 계기:


사실 저는 코로나 훨씬 이전에 브런치라는 작가 플랫폼이 생겼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고 언젠가는 꼭 책을 출간하리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기 때문인 거죠.


그래도 여러분, 글을 자주 올리는 거 정말 귀찮고 어렵지 않나요?

저도 마찬가지였답니다. 학부 졸업하면 블로그 열심히 해야지, 대학원 졸업하면 열심히 해야지 생각만 하지만 실천에 옮기는 거 정말 쉽지 않죠~~


게다가 블로그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 올린 글을 구독하는 인원은 한정돼 있죠.


그 부분에 대해서 늘 고민이었답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출간 전이라도 많은 독자들과 글로 소통하기를 원했으니깐요.


그러다가 코로나19가 터졌던 2020년 어느 날 동네 예스 24 서점에 갔다가 신간 코너에 있는 김미경 강사의 "김미경의 리부트"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강사인지라 코로나 기간에 김미경 씨는 어떻게 위기를 헤쳐나가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20여 명의 직원들을 거느린 CEO로서 비대면 시대 해법을 찾기 위해 수십 명의 전문가를 만나고 수백 권의 책을 보고 수천 장의 리포트를 읽고 폐업의 위기에 직원을 단 한 명도 해고하지 않고 고군분투해 나가는 그녀의 이야기에 푹 빠졌습니다.


읽다 보니 너무 좋아서 이건 꼭 기록에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독서일지로 꼼꼼하게 남겼답니다.

최금희의 독서일지-김미경 리부트 1장~2장 정리한 일부


그녀의 책은 저의 눈을 번쩍 뜨게 했어요. 다양한 고민과 해결책에 대한 내용들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딱 꽂히더라고요.


자유롭고 독자적으로 인디펜던트 워커로 일하라(102쪽)


작가는 인디펜던트 워커가 갖춰야 할 5가지를 제시했어요.




1. 코어 콘텐츠를 가져라: 남들보다 잘해서가 아닌 나만의 콘텐츠 ->중요한 것은 인디펜던트 워커가 되려면 오랜 시간 즐겁게 집중해야 한다는 것.


이때 어떻게 살고 싶은지와 무엇을 할 것인지가 일치되어야 인디펜던트 워커로서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그녀는 주장합니다.


2. 디지털 기술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기초적인 sns 마케팅부터 구체적인 홍보까지 스스로 다 해야 한다. ->장소 불문, 나라 불문하고 일하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팩트!


3. 셀프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만들어라: 코어 콘텐츠를 늘 재정비, 업그레이드된 상태를 유지, 적어도 3~5개 정도의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수입의 30%는 미래를 위한 공부에 투자해야 한다.


수입의 30%? 와우~ 저는 책내용 중 유일하게 이 부분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웠답니다.

저 같은 경우는 그동안 책구매, 영양제 구입, 간혹 운동(수영, 필라테스)이나 마사지, 여행 등에 투자한 정도입니다. 아, 35세 만학도로 학부, 석사, 박사 과정을 밟은 것도 공부에 대한 투자였죠. ㅎㅎ


제가 17년 전 한국에 와서 처음 이 사회를 배울 때 수입의 10%를 자기 계발에 투자해야 한다는 글귀를 어디서 본 것 같아요. 자기 계발에는 공부도 있지만 건강한 삶을 위한 몸관리도 포함되고, 인맥관리 등 다양한 옵션이 있잖아요. 근데 공부에만 30%를 투자하라니~~


4. 네트워크를 관리하라: 네트워크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돈도 고립되고, 실력도 고립되고, 결국 독립은 물 건너간다.

5. 돈 관리에 영리해져라: 자신의 꿈을 끊임없이 서포트하려면 돈에 관해 영리해져야 한다.



김미경 작가가 제시한 다섯 가지를 짚어보니 저는 첫 번째를 먼저 실천해야 할 것 같았어요. 최금희의 콘텐츠는 북한에서 온 인문학 강사라는 건데 제가 이 콘테츠를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있느냐라고 스스로에게 반문했을 때 당당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sns마케팅은 남들이 다 하는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가지고는 있지만, 세 번째에 해당되는 셀프 업그레이드 시스템이라고 하기에는 무리죠. 그나마 제가 잘하고 있는 것이 네 번째 네트워크 관리였던 것 같아요.


평소 지인들과 자주 소통하고, 자주 안부인사 하고, 가끔 만나서 밥 먹고, 차 마시고, 수다 떨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에는 능력껏 도와주고 등등~


그런데 다섯 번째, 돈관리가 영 엉망이었어요. 코로나 전까지는 그런대로 소박하게 벌고 소박하게 모으고, 소박하게 지출하며 비교적 균형 있게 관리했다면, 코로나 이후에는 엉망이었죠.

프리랜서인 저에게 코로나19는 수입이 거의 제로 상태였죠. 급한 맘에 남들이 다 한다는 주식과 코인에 처음으로 손을 댔답니다. 제대로 공부도 안 하고 시작한 재테크 결과는 정말 망했죠ㅠㅠ


부끄럽지만 저의 주식 계좌의 일부를 공개합니다. 결과는 그렇습니다. 이렇게 참담합니다. 수익을 낸 날도 있지만 대부분의 계좌는 마이너스~




암튼, "김미경의 리부트"를 읽고 저는 결심했습니다. 이제부터 차곡차곡 인디펜던트 워커가 될 수 있는 나의 콘텐츠를 여러 개 개발하기로 말이죠.


그 실천을 위한 첫걸음으로 선택한 것은 바로 오래전부터 하고 싶었던 브런치작가가 되는 것이었답니다. 김미경 작가는 "세상이 불확실할 때에는 시작의 속도가 성패를 가르기 마련이다"라고 조언했죠.


바로 브런치에 가입하고 작가신청을 했습니다. 며칠 후 메일을 받았는데 당당히 합격메일이었답니다.

저는 이렇게 운도 정말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헤헤~

한 번에 되지 못한 분들이 꽤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답니다.

혹시 한 번에 합격 안 되어도 걱정은 붙들어 매도되겠죠? 여러 번 재수 끝에 성공한 사례들이 많으니깐요.


유튜브나 네이버에 "브런치 작가"라고 검색하면 이렇게 많은 글들을 확인할 수가 있어요.

작가가 되고 첫 발행한 글의 조회수를 보고 또 한 번 깜짝 놀라였습니다. 글을 올리면 하루 만에 조회수 100회가 넘어서더라고요.


그렇게 글을 읽으신 지인들의 격려와 조회수 상승은 저에게 큰 위안과 힘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결국에는 김미경 작가의 글이 제가 브런치작가로 첫걸음을 내딛게 된 중요한 동기부여와 힘이 되었답니다.

현재 구독자 수는 100명을 돌파했습니다. 글 발행수에 비해 구독자수에 만족하는 편입니다. 좋은 글로 꾸준히 보답하겠습니다.


2024년에는 브런치 북을 발간하여 선정작가 탑 10명에 들어가고 싶은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많이 응원해 주실 거죠?

여기까지 제가 브런치 작가에 입문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최금희의 독서일지





작가의 이전글 2024년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 B유형 도전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