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오늘 하루의 걸음을 인도해 주세요

by 옹달샘

머리를 가지런히 하고
골방으로 들어선다
눈을 감고,

작은 탁자에
추억 한 움큼,
그리움 한 움큼
향로에 담아 연기되어 올린다

창밖 너머 초승달은
수평선 바다 위 돛단배처럼
밤하늘에 떠 있고

풀잎에 내려앉은 이슬은
별빛이 흩뿌리는
은가루 입어 반짝인다

바람 편에
따뜻한 마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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