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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트리 Jul 15. 2022

아버지 어느덧


아버지, 한없이 무르다 눈빛

어려서는 그 눈을 똑바로 바라본 기억이 없다     


눈빛 물러지는 동안

나날이 늘어난 아버지 뱃살     


속시원히 풀어내지 못한 시간들이 허리춤에 쌓인 거다     


냉랭했던 옛날이 미적지근하게 녹아 흐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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