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

루이

by 해피트리



엄마는 흰 코트를 입은 터키시 앙고라

아빠는 아이보리색 코트의 스코티시 스트레이트

누나랑 형들도 모두 흰 코트를 입고 태어났다고 했다.


고양이 카페를 둘러보다가

눈부신 형제 미묘들 사이에서

귀퉁이의 갈색 꼬마를 발견한 우리는

폭소했고, 강한 끌림을 느꼈다.

실수로 깔고 앉은 듯 납작 눌린 콧등

억울 억울해 하는 표정을 보는 순간

빨리 데려와야만 한다는 당혹스런 용기가 솟아올랐던 것이다.

형제들은 금세 분양되었지만

며칠 동안 갈색 꼬마에 대해서는 문의조차 없었다.


바라만 보던 딸아이가 전화를 걸었을 때

주인은 먼 거리를 마다않고 달려와 초인종을 눌렀다.

보드라운 고슴도치!

첫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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