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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와 하쿠
또다른 첫 만남
하쿠
by
해피트리
Dec 7. 2021
처음 봤을 때
우리는 일제히 저 눈동자에 빠져들었다.
저렇게 맑고 난만한 눈동자를 어디서 보았더라
철창 속의 아이는 강아지들만 모여 있는 보호소의 소음 속에서
질기디 질긴 목숨을 넉살좋게 지켜내고 있었다.
아이를 데려온 것은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착각 때문이 아니었다
오히려, 저 비쩍 마른 몸으로 견뎌내는 삶의 의지와
온몸 성한 데 없는 상처에도 불구하고 또렷이 그려가는 희망을
배우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그때까진 몰랐다.
군데군데 벗겨진 피부 속에 숨겨진 장모의 위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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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동자
넉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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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트리
해피트리의 브런치입니다. 주로 몽상하고 이따금 글을 쓰며, 그림낙서를 하기도 합니다. 이 공간은 맛깔스런 브런치의 소확행을 찾아나서는 길목입니다.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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