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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트리 Jan 24. 2022

왜?

"말 다리 묶고 바닥에 패대기... 결국 사망한 촬영 현장

 촬영 중 말을 넘어지게 하려 말 발에 줄을 묶어 당기는 행위는 매우 흔한 상황"

                                                               ---- 뉴스 기사에서



다시 태어난다면

야생마가 되고 싶었다.

말은 내가 아는 지구상의 생명체 중 가장 매혹적이니까

홀린 듯 거친 갈기 날리며 마음껏 질주해보고 싶다는 생각

있었다.

그러나 생각해 보면

여태 바라보았던 것은 유려한 몸의 곡선이었을 뿐

지친 심장 소리나 짙은 속눈썹에 가려진 그 눈동자를 살핀 적은 없었다.

한 컷 한 컷

사람에게 소비되는 화면들을 본다.


사람의 죄가 무섭다

너무 무서워 견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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