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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gustory Jun 20. 2024

발명은 창업의 충분조건이지 필요조건이 아니다

창업의 세계는 넓고 다양하며,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할 때 발명과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신기술이나 독창적인 제품으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는 것처럼 매력적인 게 또 있을까? 하지만, 창업의 본질을 깊이 있게 파악해보면, 발명은 창업의 다양한 경로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창업 프로그램(창업 동아리)에 들어가기 위해 창업 아이템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했는데,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 종종 발명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나 창업은 궁극적으로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 개발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시장의 필요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것이 창업의 핵심이다. 예를 들어, Uber나 Airbnb 같은 기업들은 기존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켜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기술적인 발명보다는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시장에 진입하였다.


창업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나와 같이 많은 신입 창업자들이 발명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음을 봤다.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검토해보았을 때, 때로는 간단하고 소박한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혁신이나 기술 자체가 아니라, 실행력과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능력이다.


발명과 혁신은 종종 혼동되는 개념이지만, 창업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발명은 완전히 새로운 것을 만드는 과정이고, 혁신은 기존의 것을 개선하여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과정이다. 창업에서는 발명보다 혁신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창업에서 발명은 충분조건일 뿐 필요조건이 아니다. 창업의 핵심은 시장의 필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발명 자체를 목표로 삼아서는 안된다. 창업은 발명보다 훨씬 광범위한 활동으로, 다양한 경로와 전략을 통해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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