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쉽게 잘하고 있는데 난 제자리걸음도 아니고 아예 후퇴하고 있는 거 같은 느낌이 들 때.
왜 나만 이렇지?
요즘 내가 그렇다.
누구나 겪는 횡보의 시간일 뿐이라고 생각하다가도,
진짜 내가 재능이 없고 시간낭비인 건가?라고 문득문득 드는 생각들.
포기할 때와 버텨야 할 때를 알아낼 지혜가 아직은 부족한 거 같다.
버티고 싶은데, 버티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는 느낌.
무엇(What)을 원할지 결정하고 기록하고 이를 상상하라.
How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마라. 그러면 당신의 뇌는 자동적으로 How를 실행해 줄 것이다
얼마 전 읽은 신수정 님의 일의 격에서 나온 문구.
분명히 읽을 땐 '맞아 How가 아니라 What에 신경 써야지' '결국 될 거니까'라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자꾸 나만 미끄덩하는 상황을 마주하게 되니 자꾸 의심이 든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블로그.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지 4개월이 넘어가고 있다.
남들은 점점 조금씩 수익을 내고 있던데 나는 처음 만들었던 도메인에 해놨던 큰 실수를 알아채지 못해 구글에서 아예 검색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고,
다시 도메인을 구매하게 됐다. 근데 지금 그 도메인도 승인신청 2번째 거절... 하하.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글 쓰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긴 했다.
그래서 그나마 지금 버티고 있는 거 같긴 한데..
투자 대비 저조하다 못해 거의 땅을 파고 있는 듯한 느낌에 갑자기 급 지친 느낌..
물론, 수익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만족하지만, 이러려고 강의를 듣고 몇 달간 주업처럼 매달렸던 게 아닌데..
살짝 씁쓸하기도 하고..
근데, 모든 일이 그렇겠지?
명확하게 답을 알고 시작하는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하다 보면 길이 생기고, 또 그 상황에 맞는 방법을 찾게 되고..
그렇게 하는 거겠지..?
중도에 내려가기를 선택하는 것과 최선을 다하다 떨어지는 것은 내면에 전혀 다른 경험으로 남는다.
내려가기가 아니라 떨어지기를 경험할 때 자신의 진정한 한계를 알 수 있다.
위대한 12주에 나온 문구.
나는 지금 중도에 내려갈
어떤 핑계를 찾고 있는 건 아닐까?
조급해하지 않으려 했지만 자꾸 조급해지는 마음이 올라오는 거 같다.
끝까지 가보지도 않고 자꾸 마음이 흔들리는 걸 보니 아직은 멀었다는 생각도 들고ㅎㅎ
그래도 글 쓰는 건 참 좋은 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 재미도 있고.
이 글을 쓰다 보니.. 당장의 수익과 문제들에 흔들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흔들리기엔 아직 너무 이르니까.
내려가기보다는 차라리 떨어지기를 경험하자는 마음으로 조금만 더 힘내봐야지.
나처럼 지친 사람들이 있다면, 한 번 물어보면 좋겠다.
힘들다는 이유로 내려갈 핑계를 찾고 있는 건 아닌지.
정말 '최선'이란 걸 다 했다고 생각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