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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김에 신으로 살기(13)

우린 평등한 존재.

2-5. 우리는 존중 받아야 할 평등한 존재입니다. 


 사실 인간은 모두 신적 자아를 가진 평등한 존재 이며, 조화를 이루고 있는 소중한 존재 임에도 불구하고 우린 차별하고 차별당합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인간을 보이지 않게 교묘하게 구분하고 차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사고습관과 느낌의 희생양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쟁은 우월과 열등이란 자연스런 문화를 형성하여 외모와 직업 혹은 돈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고 있습니다. 

 의식이 성장하면 만물의 평등을 깊이 인지하게 됩니다. 모든 존재가 소중할 뿐 아니라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나는 깨달았으니 너희보다 우월하다고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그것은 깨우친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깨닫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삶의 방식 안에 있는 것입니다. 


 존경심은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나이가 많기에, 돈이 많아서, 유명한 정치가라서 등등의 겉껍질에 속아서 고개를 숙인다면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입니다. 조금만 숙고해 본다면 외적 조건에 우리 자신이 함몰되어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종종 잊고 살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일시적으로 서로 에너지가 맞지 않아 싫어하거나 멀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 버릴 수 없는 가치를 소중히 하는 것의 중요성입니다. 

 외부의 악영향으로 나는 부족하고 열등한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떤 것은 잘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다 잘하는 것은 불가능함에도 못하는 것을 비교하여 열등감을 스스로 부추깁니다. 경쟁의 문화가 빚어낸 참극인데 웃지 못할 비극인 셈입니다. 각각의 삶이 주는 배움은 같을 수 없기에 이생에서 가난을 통해 소박함을 배우기 위해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 있고, 오만한 자존심을 내려놓기 위해 거친 풍파를 만날 수도 있는데 시선이 물질에만 머물러 있기에 그것을 보지 못합니다. 


 전체 우주 안에서 우리 모두는 소중하며 위 아래가 없다는 것은 진리이며 이런 삶의 태도는 의식의 지평을 열어주어 우리 자신의 인격을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내가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타인의 외모나 직업에 구애받지 않고 그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타인도 소중한 것임을 알고 사는 한 자신의 소중함도 잊지 않게 되기 때문입니다. 



2-6. 부정적으로 볼수록 내 안의 세계도 부정적으로 변화합니다.


 사회의 실체와 나에게 작용하는 방식을 정확히 보는 것은 사회 안에서 주인이 되어 살게 합니다. 그렇다고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만을 강조해 본다면 균형을 잃게 됩니다. 정확히 본다는 것은 긍정과 부정의 양 측면을 다 아는 것을 말합니다. 


 사회를 있는 그대로 본질을 보는 것은 내가 어떻게 살아갈지를 알게 합니다. 사회현상은 변화하는 것이므로 역사적 관점에서 진전된 자유와 개선된 점도 함께 인식하는 균형된 인식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은 보기 나름이며 절대의 선함도 절대의 악함도 절대의 퇴보도 절대의 진보도 영원하지 않습니다. 결국 인간의 역사는 정과 반 그리고 합의 과정을 거치며 발전해 갈 것입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 하기 쉬운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지혜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는 통찰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의 인생도 하나의 역사이므로 다음 단계를 펼치기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하는 지혜가 개인적으로도 필요합니다. 모든 현상과 사물을 과정으로 파악하며, 존재하는 것은 모두 양면을 갖고 있으므로 긍정, 부정의 양면을 통찰해 흐름을 파악해 갑니다. 이런 하나된 지혜의 눈이 열릴수록 중심이 잡혀 세상의 일에 초연해지곤 합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회변화를 위해 노력해 온 인간의 역사는 자유와 행복을 확대해온 성장의 역사로 우리 인간의 생명력을 반증하는 실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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