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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가 경영학자 Oct 19. 2023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자유

제4차 산업혁명의 한가운데서 4/6

Fashion Show Series no.36 La Galerie Dior

2022/2/21


AI와 자유에 대한 저의 지난 글에 대해서 많은 페친들이 진지하게 의견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깨닫게 해 주셔서 저로서도 배움이 큽니다. 또한 제 글을 통하여 좋은 소통이 이루어져 글 쓴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AI나 자유나 우리에게는 너무 중요한 것이라서 페친님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조금 더 언급하려 합니다.


AI에 대해서는 대부분 페친님께서 긍정적으로 보셔서 한국이 IT 선진국이 되는 데는 이유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의 균형을 잡는 의미에서 AI혁명이 초래할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를 생각해 보지 않으면 안 됩니다.


먼저 AI에 점점 더 많은 중요한 의사결정을 맡기고 의존하면 궁극적으로 인간은 AI의 결정을 실행하는 존재, AI의 노예가 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로봇이 결정하고 인간이 실행하는 존재가 된다면 만물의 영장으로서 인간의 존엄성은 설 자리를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자유는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AI가 월등히 많은 데이터로 더 좋은 결정을 내려주기 때문에 AI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AI가 의사결정에 사용하는 그 방대한 데이터는 내 행동의 기록이기 때문에 원래는 내가 소유권을 가진 것으로 AI가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것입니다. 뭔가 좀 억울한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AI의 의사결정이 사용자에게 유익한 결정이 대부분이며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좋은 일들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간은 AI의 능력을 빌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새로운 더 높은 존재의 의미를 찾을 것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보다 큰 문제는 모든 AI가 기업이나 국가가 특정의 목적을 가지고 만든다는 것입니다. 기업은 이익을, 국가는 국민 통제를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사생활 정보를 훑어가서 목적달성을 위해 이용할 뿐만 아니라 개인의 행동을 조종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정보를 이용하여 엄청난 이익을 얻는다? 한걸음 더 나가 중독되도록 하는 것처럼 사용자의 행동을 조작한다? 인간의 존엄성이 보다 직접적으로 위협받는 대목입니다. 


중국의 집권자는 AI를 이용하여 국민의 사생활정보를 넘어 마음속까지 감시하고 통제하려 하고 있습니다. AI를 이용하는 독재는 과거 어느 독재자와도 차원을 달리할 것입니다. AI가 독재자에게 이용되면서 독재권력을 강화하고 영속적인  것으로 만들어 가며 국민의 자유는 설 자리를 잃었습니다. 무서운 일입니다.


AI는 무형의 것입니다. 그래도 AI를 나타내는 이미지가 있을까 찾아보니 아래와 같은 것들이 나오네요. 위의 그림은 칩입니다. 바로 칩이 디지털 기술의 물질적 바탕입니다. 소위 '무어의 법칙(Moore's Law)'을 따라 칩의 계산 능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한편 크기는 무한히 작게 됨으로써 제4차 산업혁명이 가능해졌습니다. 아래 그림은 로봇, 그렇죠 AI가 학습능력을 가진 로봇으로 점점 지능이 높아지는 기계입니다.


사진출처 Goo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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