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전쟁, 그리고 무역전쟁 5/6
2025/2/20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지 아직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거의 매일이다시피 핵폭탄에 버금가는 파괴력을 가진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공격을 받는 다른 나라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미국 사회와 국민들도 이미 혼란에 빠져들고 있는데 트럼프와 그를 부추기고 있는 머스크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듯합니다.
혹시나 하고 기대했는데 역시 사람은 변하지 않는가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혜택을 누리는 유일한 사람은 푸틴 밖에 없습니다. 김정은이 그 다음일 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가장 큰 피해는 미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위대한 미국은커녕 전 세계를 구렁텅이에 밀어 넣고 스스로도 구렁텅이에 빠지는 꼴입니다.
개별 국가와 기업에는 이미 트럼프 정책의 파괴력이 나타나고 있지만 머지않아 미국 거시경제의 지표로 확인될 것입니다. 물가 상승에 금리 상승, 그리고 불경기와 대공황, 사회 혼란과 급기야 전쟁... 그런 불길한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지금 세계가 당면한 가장 큰 지구적 위험은 기후변화도 AI도 아닌 바로 트럼프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책은 2020년 대선 직전 발간된 트럼프 집안 이야기입니다. 집안이 어떻길래 그렇게 위험한 사람이 그 집안에서 나오게 되었는지 그의 조카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많은 지도자들이 자신의 인격적 결함에 더하여 가정의 문제로 나라와 세계를 구렁텅이로 밀어 넣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