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219 작업의 기록
작업에 대한 회고와 소소한 생각
가구를 만드는 사람과 가구를 구입하는 사람과의 간격은 넓다. 특히 나무를 만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고집과 이상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와의 간격은 더 넓을 수밖에 없다.
고집과 아집으로 내가 보는 방향으로 갈 것인가?
소비자의 눈과 타협점 좁혀갈 것인가?
가구를 제작하는 곳을 둘러보면 그 공방만의 느낌이 있다. 동그스름하다거나, 살대가 많은 가구가 많다거나, 또는 직선의 가구가 많다거나 등등 자기만의 특색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공방이 가지는 특색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하지만, 5년 10년 변화가 없는 곳은 결국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공방은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나 또한 이 과정에 묻어 흘러갈 뻔했었다. 어느 고객분의 일침이 없었다면...
작업의 회고
넓은 목재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이어 붙이는 작업을 집성이라고 한다. 이렇게 옆으로 이이붙이는 걸 솔리드집성이라 하는데, 하이엔드 가구에서 주로 사용한다.
가로 2000에 세로 800 사이즈 테이블을 만들기 위해 대패를 치고 집성을 했다.
대패도 잘되었고, 집성도 잘된 듯하다. 결이 잘 맞게 붙였으며, 면이 뜨지도 않았다. 또한 이번에 대패를 한쪽은 숫자가 있는 방향, 한쪽은 숫자가 없는 방향으로 했더니 더 괜찮을 듯했다.
그런데, 이어 붙이는 나무와 나무사이에 우드칩을 넣어서 면이 잘 맞게 만들었는데, 칩을 때려 넣는 게 영 힘든 게 아니다. 큰 공장에서는 집성기가 따로 있어서 그냥 붙일 텐데....
그래서 집성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고민을 해봐야겠다.
샌딩은 면을 고르게 만드는 작업이다.
대패만 쳐도 괜찮지만 혹시 모를 나무가시나, 면틀어짐을 잡기 위해서 샌딩을 한다. 그리고 더 매끄러운 표면을 만들기 위함이기도 하다.
작업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직원에게 레버리지 시키기..
조금 더 효율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