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서 오더로 부임하면서 집을 구하던 일

한쪽 발에 은발찌 과부 오해, 하얀조개 팔찌 힌두교 오인 집 못 구해

by 박향선

아사드게이트 너저리 센타라고 불리던 곳에서 많은 일이 일어났다. 방글라데시 가지푸르 사디에 있다가 한 겨울에 다카시내의 아사드게이트 너저리센타로 오피서오더를 받고 임지를 변경했다.


사디에서 농업교육을 받으면서 왼쪽 발목을 다쳤었다. 트레이닝이 다 끝나갈 무렵 사디의 원예오피셔가 테니스를 치자고 나을 불러냈다.


방글라데시에 도착해 한인들을 만났을 때 방글라데시의 테니스코트가 진흙이 아니라 시멘트이라고 주의하라고 이야기를 들었었다.


나는 현지인들과 잘 지내야 한다는 생각에 테니스라켓을 들고 테니스코트에 섰다. 잘 치다가 백핸드로 공을 받아내면서 다리가 꼬여 시멘트코트에서 넘어졌다.


그리고 못 일어났다. 그다음 날 디스트릭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일찍 나오지 않아 한참을 기다렸다가 왼쪽 발목에 기브스을 했다. 현지인이 기브스는 잘했는데 울퉁불퉁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다카 웃토라 KYV호스텔에서 몇 주 있게 되었다. 이때 방글라 영화, 파키스탄 영화, 인도영화를 비디오로 보게 되었다. KYV호스텔에서 일하던 레자라는 사람이 추천한 영화와 주 방글라데시 대사관의 조끼다가 추천한 방자란이란 영화를 봤다.

한데 방글라데시 코디네이터가 나에 대해서 KOICA에 보고한 내용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계단에서 실수로 넘어진 것으로 되어 있었다. 내 발목은 업무선상에서 연장해 방글라데시인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테니스를 치다 다친 것인데 국제협력단에 보고는 나의 실수로 다친 것으로 나와 있었다.


우리는 1993년도에 한국청년해외봉사단 교육을 받으며 우리가 파견될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태국, 파퓨아뉴기니아, 필리핀, 몽골, 휘지등에서는 배드민턴이나 테니스등을 많이 친다고 배웠고 현지인과 친화를 위해서 경기도 이천 유네스코수련원에서는 틈틈이 배드민턴, 테니스를 치기도 했다.


다카로 임지를 변경하고 아사드게이트너저리센타에 가면서 집을 구하러 다녔다. 기브 스을 한 상태에서 현지인 오피서와 같이 세발자전거인 릭샤를 타고 아사드게이트너저리센터 주위에 TO LET이라고 적힌 집과 주위에서 소개해 준 집을 돌아다녔다.


집을 임대하러 돌아다니는데 한 번은 여자라서 퇴짜를 맞고 한 번은 내가 힌두인이라고 퇴짜를 맞았다. 발목에 기브스을 하면서 그 나라 굴산이란 지역의 수공예매장에서 한쪽 발목에만 은 발 낄 했는데 방글라데시에서는 과부라는 것을 뜻한다고 했다. 난 현지인 시장에서 하얀 조개팔찌가 이뻐서 사서 팔찌를 손목에 찼는데 그것은 힌두교도임을 상징하는 표시라고 한다.


우리는 1993년에 한국청년해외봉사단으로는 4기였지만 방글라데시에는 첫 기수라 방글라데시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었다.


그리고 나는 한국청년해외봉사단에 합격증을 받을 때는 몽골이라고 알았는데 연수원에 들어가는 날 방글라데시인 것을 알게 되었다. 방글라데시팀은 갑자기 만들어진 팀이라는 말도 들었다.


기브스을 하고 돌아다니면서 발목이 더 아파왔다. 기브스을 하고 호스텔에 가만히 있어야 했는데 돌아다니기도 하고 기브스 한 곳이 가렵기도 하고 해서 일찍 풀어서 발목이 안 좋았다.


기브스을 풀고 내가 구한 집은 운 좋게도 농업성 FOOD WING 국장집이 왼쪽에 있었고 오른쪽에는 일본협력대 유카리 집이었다. 일본 협력대 JOCV가 옆집에 살아서 집을 계약할 시에 집주인은 JICA에서 작성한 임대차계약서와 똑같이 계약서울 만들어 나와 계약을 했었다.


한데 집을 구하면서 그때는 몰랐지만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집주인이 가톨릭 신자이고 옆집 이웃은 방글라데시의 남쪽지방인 치타콩지역에 구릉지대에 사는 방글라데시 소수민족인 짜끄마여서 내가 그 집에 사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한다.


나는 그해 겨울에 한국에서 방글라데시로 온 의료봉사단에게서 기브스을 다시 했다. 그리고 방글라데시에서 지방에서 다치면 다카로 와서 진료를 받고 치료를 받는다는 얘기를 나중에서야 들었다.


기브스을 풀은 발목은 릭샤등을 타고 다니면 시려서 발목까지 올라오는 양말을 신어야 괜찮아서 발목까지 올라오는 용산양말인가 국제양말을 꼭 신었었다.

사디의 텃밭 앞에서.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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