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3개월반만에 월급 가까운 온라인수익을 내게 한 신의한수

꾸글러 세한 님과의 만남

<하루 15분 영어 필사 모임>이라는 사이드 프로젝트 시작 3개월 반만에 월급에 가까운 수익을 내고 있다. 모임이 흥한 데는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신 덕이 컸다. 특히 내가 모임을 시작하기 전 신의 한 수와 같았던 만남에 대해 이 글에서 소개를 하고 싶다. 보통 사람과의 만남 안에 기회가 숨어 있기 마련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분과의 만남은 내게 더없는 행운이었기 때문이다.



제가 <하루 15분 영어 필사 모임>을 처음 운영할 때 말이죠,


올 7월, 내 인생 첫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바로 내가 가진 강점과 관심사를 잘 반영한 <하루 15분 영어 필사 모임>이다. 더욱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살며 온라인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보기 위한 시도였다.


첫 달 수익은 무려(!?) 16만 원이었는데 모임 시작한 지 4개월이 가까워진 이 시점, 수익은 이제 내 월급에 가까워졌다. (...!! T^T) 실행의 시작도 어려울 수 있지만, 임계점에 오를 때까지가 정말 지난하고도 힘든 과정이다. 물론 아직 초보지만, 다행히도 그 지점은 이제 넘겼다는 생각이 든다. 



신의 한 수와도 같았던 꾸글 대장 세한님과의 만남은요.



내가 초기의 그 혹독한 시간을 견디도록 큰 도움을 주신 분은 바로 세한 님이다. 아주 멋진 철학과 가치관을 가진 꾸글 모임의 대장님이시다.


사진만 딱 봐도 호탕해 보이신다. ^^



꾸글은 꾸준한 글쓰기의 준말이다. 일반적인 글쓰기 모임이 떠오르는가? 꾸글은 다르다. 세한 님은 트레바리가 프리미엄 독서모임이라면 꾸글은 글쓰기 모임 계의 트레바리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셨다. 꾸글을 직접 경험해 보니 그 표현이 진정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하루 15분 영어 필사 모임>도 필사 모임 계의 트레바리로 만들고 싶었다. :)


난 세한 님께 얼마나 감사한 마음이 큰지 모른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도할 때 처음에는 당연히 힘들 수 있다는 걸 잘 알았다. 하지만 그걸 감안하고 시작한다고 해도 버티기는 결코 쉽지 않다. 세한 님은 내가 초기 존버(..)를 할 수 있도록 혁혁한 공을 세우신 분이다.



매일 아침 네다섯 시에 자면서 16만 원을 벌며 새긴 그 말



7월부터 <하루 15분 영어 필사 모임>을 이끌기 시작했다. 매일 글 발행을 하는 데 시간이 어마어마하게 걸려 처음에는 아침 네다섯 시에 잤다. 그때 일어났다는 말이 아니다. 자기 계발 의지가 투철하신 분들이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실 때 나는 그때 잠을 잤다. 하루에 8시간씩 꼬박꼬박 자던 내가...


하루의 3분의 1을 잠만 자던 나였는데...



그렇게 짧은 잠을 자고 출근을 했다. 일반적인 출근 시간보다 늦은 편이기는 해도 보통의 의지가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앞서 말했듯, 그렇게 해서 첫 달 수익은 16만 원이 나왔다. 


인증샷! 정확히는 16만 6천 원이다. ^^



그때 나는 세한 님이 글쓰기 모임을 네 달간 무료로 운영했다는 말씀을 계속 상기했다. 아주 조금이라도 수익이 난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 말이다. 그래도 고달픈 시절 다 지나고 모임 운영한 지 3개월반 쯤 되니 이제 월급에 가까운 수익이 나기 시작한다. 


꾸글과의 만남



난 어느 디지털 노마드, 창업 관련 밋업 모임에서 세한 님을 처음 뵙게 되었다. 꾸글은 이미 알고 있었다. 브런치에서 글을 읽다가 세한 님이 올리신 꾸글 소개 글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아마 이 글이었던 것 같다.


그때는 '이런 것도 있네? 이런 식으로 돈을 벌고 계시는구나. 나도 언젠가는 이렇게 모임을 주도적으로 운영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고는 지나쳤다. 


이후 내 블로그 이웃이신 오직행복님의 블로그에서 꾸글을 두 번째로 만났다. 오직행복 님이 꾸글 소개 글을 공유하셨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는 꾸글이 얼마나 대단한 글쓰기 모임인지 전혀 몰랐다. 내가 꾸글에 참여할 줄은 더더욱 몰랐다. 그로부터 3개월 후쯤 나는 꾸글 일원이 되기 위해 10월 반에 신청을 했다. 나뿐 아니라 내 지인들도... 


밋업 모임에서 세한 님이 꾸글을 운영하신다고 할 때 내가 놀라워하며 "저 알아요!"라고 말한 게 기억난다. 내가 꾸글을 안다고 하자, 세한 님 역시 놀라시는 모습이었다. 


브런치와 오직행복 님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하니 기뻐하셨다. 당신이 세상에 뿌린 씨앗이 서서히 싹을 틔우고 있다는 걸 확인하게 되었다고 하시며...



스타벅스에서 나눈 '철학과 뿌리의 힘'에 대하여



세한 님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고 싶어서 단체 모임이 끝난 후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 드리며 대화를 청했다. 귀찮으실 수도 있었을 텐데 세한 님은 그동안 살아오신 이야기와 모임의 수익화 과정을 자세히 들려주셨다.


그뿐만 아니라 이제 막 시작한 내게 방향성을 잘 제시해 주었다. 세세한 조언과 함께 말이다. 그 모습에 무척 감동을 받았고 시간이 흘러 내가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을 때 나 역시 누군가에게 큰 도움과 힘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세한 님은 서비스에 대한 철학, 뿌리, 사유하는 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 영어를 아무리 잘해도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져야 한다고 하시면서 말이다.


뿌리 깊은 나무처럼 서비스에 대한 뿌리도 깊어야...


내가 현재 일하고 있는 곳에서 내년 2월까지는 일해야 해서 그때 퇴사를 한다고 가정하면 그때까지 8개월이라는 시간이 남았다고 했다. (당시는 6월 중순이었다.) 그러자 세한 님은 8개월은 월급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며 그동안 연습을 통해 얼마든지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8개월 동안 생각만 했을 수도 있는 건데 일단 모임을 열었다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그 말이 큰 힘이 되었다. 그때가 <하루 15분 영어 필사 모임>을 시작하기 2주 전이었다. 그런 굉장히 좋은 타이밍에 세한 님을 만나 귀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건 신의 한 수가 아니었을까 싶은 생각까지 든다.


레퍼런스를 많이 쌓고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을 것도 조언해 주셨다. 피드백받기를 소홀하면 계속 같은 콘텐츠로 진행하는데 그걸 받아서 계속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말씀이었다.


세한 님이 교육 사업에 큰 뜻을 품고 대학을 다니시면서 유아교육 회사를 다니신 것, 책방을 운영하시며 여러 가지 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하신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 보통은 회사에 고용되어 그 안에서 수동적인 역할에만 익숙해 있기 쉬운데 말이다. 


4개월간 무료로 운영하시며 레퍼런스를 충분히 쌓고 유료화하신 점이 대단했다. 조바심을 갖고 어떻게든 빨리 수익을 내는 데 욕심을 내셨을 수도 있었을 텐데... 인내를 갖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하시며 현재는 굉장히 안정적인 체계를 갖춘 모임을 만들어 내신 점이 존경스러웠다. 



꾸글은 '좋은' 글쓰기 모임이 아닙니다.



블로그를 통한 온라인 수익 내는 법, 상위 노출에 관한 강의나 모임이 적지 않다. 하지만 내실 있는 것 역시 많다고 볼 수 있을까? 


뿌리를 깊게 내려야 하기 마련인데 어떻게 하면 잎과 나뭇가지가 예쁘게 난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을지에만 집중하는 모임이나 강의도 많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알맹이가 없는 것이다.


꾸글은 좋은 글쓰기 모임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왜냐고? 꾸글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훌륭한 글쓰기 모임이었으니까. 우선 커리큘럼이 굉장히 탄탄하다. 단순히 글쓰기 스킬을 향상하거나 블로그를 키우는 데 초점을 두고 있지 않다. 


꾸글에서는 글을 통해 나라는 사람을 치열하게 탐구해야 한다. 이후 브랜딩, 수익화를 위한 방향으로 나아간다. 그러한 순서가 참 마음에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나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 내 안 아주 깊은 곳까지 잠수함처럼 들어가 구석구석을 봐야 하는데 꾸글은 그 어려운 과정을 보다 수월하고 흥미롭게 도와준다.



샅샅이 훑어야 돼.



올해 브런치 작가가 되고, 매일 글쓰기를 시작해서 여러 글을 써왔는데도 꾸글은 큰 도움이 되었다. 규칙이 굉장히 명확하고 피드백도 자세하다. 세한 님은 놀랍도록 예리한 분이었다. 


내가 글에서 무언가 2%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유가 무엇인지 잘 감이 오지 않았을 때면 그것을 날카롭게 집어내셨다. 다른 분들께 해 드리는 피드백을 보면서도 배우는 게 많았다.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 곳곳에 있었다. 이렇듯 꾸글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저 역시 마음의 선순환을 이끌어내는 사람이기를... 



"철학, 뿌리, 사유하는 힘이 중요하다." 


내가 앞으로 승승장구하더라도 경거망동하지 않도록, 초보 시절에 들은 그 말을 기억하며 나는 앞으로도 나아가겠다. 오늘 세한 님이 강변에서 무려 6시간 동안 강의를 하시는데 난 그것도 신청했다. 


노마드 밋업에 이은 두 번째 만남이다. 기대된다. 나의 롤 모델이신 세한 님이 앞으로도 꽃길을 걸으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더불어 나 역시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를, 마음의 선순환을 이루어 내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같이, 가치





세한 님의 블로그








작가의 이전글 스티브잡스도 늘 즐겼던 산책의 세 가지 효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