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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잡스도 늘 즐겼던 산책의 세 가지 효과

아이디어 샘터, 산책 예찬

산책은 나의 구원이다. 할 일이 많아 머리가 지끈거려도, 어떤 일로 걱정이 되어도 산책을 나갈 생각을 하면 편해진다. 이번 추석 기간에도 산책을 자주 했다. 때론 햇빛을, 때론 달빛을 받으며 걸었다. 주로 혼자 걷는다. 오늘도 우리 동네 생태공원에서 두 시간 정도는 머물다 온 듯하다. 



며칠 전 만난 보름달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멈춰 서서 달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산책을 하면 우리는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첫째, 기분이 좋아진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산책은 탁월한 신체적, 정신적 활동이다. 난 생태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논밭과 새, 그리고 꽃들을 본다. 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도 듣는다. 이처럼 산책은 오감을 자극하며 몸에 생동감이 들게 한다. 활력이 솟아나는 기분은 자연스레 행복감을 증진한다. 



둘째, 뇌에 산소를 공급한다.


산책은 뇌에 산소를 공급한다. 우리는 뇌에 늘 새로운 산소를 공급해 주어야 하는데 산책은 이 역할을 훌륭히 담당한다. 좋은 산소를 꾸준히 공급해줄 뿐만 아니라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셋째, 창의성 있는 아이디어를 쉽게 떠올릴 수 있다.


故 스티브 잡스나 마크 주커버크 역시 산책 예찬론자인 사실을 아는가? 스티브 잡스는 중요한 일을 논할 때 산책 회의나 인터뷰를 했다고 한다. 



아무리 중요한 일을 할지라도 한 장소에 하루 종일 박혀서 있으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몸을 움직여야만 머리도 활성화될 수 있다.






이렇듯 산책의 효과는 상당하다. 나 역시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하루 15분 영어 필사 모임>을 만들기 전, 산책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었다. 



'우리말 필사 모임에 대한 수요가 있다면, 분명 영어 필사 모임에 대한 수요도 있지 않을까? 독서와 글쓰기, 그리고 영어 공부를 하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테니 말이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실제로 수요는 예상보다 엄청났다.)  



현재 실행을 하면서도 인풋을 계속하고 있다. 창업과 마케팅, 브랜딩을 위한 공부를 하기 위해 책, 강연, 강의, 모임 등 여러 가지를 활용한다. 



이렇듯 인풋 과정을 거친 뒤에 산책을 하면 정리가 된다. 인상 깊었던 말을 되새겨 보기도 하고, 새로운 인풋을 가지고 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어떻게 적용할지 구상하기도 한다. 



산책은 나의 행복 지수를 높여주는 친구이자, 아이디어 샘터이다. 이처럼 산책은 몸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내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나 좋은 산책을 하러 나가보자. 가장 가치 있는 건 모두 공짜이다. 운동화를 신고 발을 움직이다 보면 내면의 내가 말을 걸어온다. 다른 일을 할 때는 잘 들을 수 없었던, 아니 많은 순간 듣지 않으려 외면했던 내 안의 내가 목소리를 들려준다. 귀를 기울여 나의 소리를 듣자. 



Don't let the noise of others' opinions
drown out your own inner voice. 

Have the courage
to follow your own heart and intuition.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서 나오는 소음 때문에 여러분 내면의 목소리가 묻히지 않도록 하십시오. 여러분의 가슴과 직관을 따라갈 수 있는 용기를 가지십시오.)

- Steve Jo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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