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휴식

늦은 휴재 공지

by 강진영


안녕하신가요.


기다리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공지만 써봅니다.

본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연재가 늦어지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일정이 정말 빠듯하다는 점이고, 둘째는 제 성향 때문입니다.


저는 지금 대학에서 공학을 공부하며 과제와 실험을 따라가기 위해 제법 많은 시간을 쓰고 있습니다.

환경동아리 활동도 꾸준히 이어 가고 있고, 이왕 하는 김에 깊이 들여다보고 싶어 여러 자료를 찾아 읽고, 가끔은 몇몇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주관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부족한 직접적인 이유는 스케줄 때문이 크지만, 사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제가 일을 굳이 그 정도까지 해야하나 싶을만큼 파고드는 성격이라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몇 가지를 타협한다면 그만큼 시간에는 더 여유가 생기겠지만, 저는 그 선택이 잘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같은 과제를 하더라도 복잡한 식을 써서 보고서를 만들어보고, 아무것도 모른채로 혼자 창업캠프에 뛰어들기도 해보고, 어떤 것이든 필요 이상으로 깊이 파고드는 쪽을 자연스럽게 고르게 됩니다.


이런 방식이 항상 좋은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제가 원하는 건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그 결과를 내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꽤 괜찮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 휴재는 굳이 이 이야기를 써내려갔을 때부터 필연적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직 이야기는 멈추지 않을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12월 18일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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