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슬렁어슬렁.
목적도 없이
목표도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그렇게 걷는다.
가지고 온 불안도
짊어진 고민도
그대로 둔 채
그저 걷는다.
온몸에 힘이 빠진다.
터덜터덜.
터벅터벅.
그저 걷는다.
살랑살랑 바람에 맞춰.
흥얼흥얼 노래부르며.
새와 함께 바람과 함께
리듬을 탄다.
그렇게 길을 걷는다.
어?
걱정도 두려움도
다 어디로 간 거지?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하늘로 갔지.
새들과 합창하라고
음표가 되었지.
어느샌가
웃고 있는 나를 본다.
어슬렁어슬렁.
그냥 걷는다.
목적도 없이
목표도 없이.
그냥 걷는다.
그냥 걷다 만난 너에게
마음이 빼앗긴다.
어지럽던 마음 마저
꼭 안아주는 너.
어슬렁어슬렁.
일상에 영감을 주는 너!
오필리아처럼~
필이~ ^^*